우주 모멘트 - 우주 감각을 깨우는 천문학 공부
일본과학정보 지음, 류두진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외 감수 / 로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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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대해 인식하고 우주로 나아가는 기술에 이르렀음에도, 인간이 우주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직 무궁무진하게 많이 남아있다. 언제까지고 우주를 조사하고 파헤친다해도 계속해서 새로운 난제를 던지는 우주는 언제까지고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우주는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느낌을 준다. 그런 우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자 이 책 '우주 모멘트'를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의 소개글처럼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질문의 답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



우주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뭐니뭐니해도 우주에 생명체의 존재가 있느냐는 의문이다. 우주에 비하면 우리 지구는 티끌같은 매우 작은 곳이다. 그러니 지구 밖 드넓은 우주에는 인간 외 생물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선 그 가능성을 굉장히 작다고 보고 있다. 먼저, 애초에 생명의 탄생이라는 환경이란 나타나게 굉장히 희소하다는 점. 하지만 아무리 희소하다하더라도 우리는 벌써 은하계에 생명이 존재 가능한 행성을 100억 개나 찾아냈다. 또 다른 이유로 짐작할 수 있는 건 '그레이트 필터'라는 존재이다. 그레이트 필터는 생명을 근절시키는 장벽이다. 만약 우리가 이미 이 그레이트 필터를 넘었다면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어 계속 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레이트 필터가 아직 오지 않았고 미래에 존재한다면 우리지구는 여느 다른 행성처럼 생명체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레이트 필터가 어느 시점에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우주를 탐험하는 것이 외계인의 존재를 찾아 소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존재와 앞날을 확실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새로웠다. 우주에 오직 우리만이 생명체를 가진 존재라면 고독하지만 끝없이 열린 미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라는 점이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는 뜻이라니 참 인상깊었다.

'우주 모멘트'를 읽기 전까지 내가 생각한 우주는 지구 밖 우리가 모르는 무한한 공간이 펼쳐진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은하, 태양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그 위 우리의 존재까지 모두 우주라는 개념에 아우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또한 광활한 우주로부터 왔으며 충분히 신비하고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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