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 - 억대 연봉 글로벌 인재들의: MP3 음원 제공
Hyogo Okada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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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터득하고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상황과 때에 따라, 또 대상에 따라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자연스럽게 터득한다. 친구들과 있을 땐 편하고 거리낌없이 말해도 되지만 어른께 말씀드릴 땐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그리고 공석에선 같은 뜻이더라도 좀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단어를 고르며 말한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말하는 방식이 다 다른데 하물며 영어라곤 안 그럴까? 영어는 대중적이고 친숙한 언어지만, 어떤 것이 좀 더 공손한 표현인지, 어떤 것이 상황에 맞는 단어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글로벌 사회가 되며 영어는 더더욱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업무에서 쓸 수 있는 '제대로 된' 영어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 방법을 바로 이 책 '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에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영어를 배울 때 어미나 조사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존댓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어에도 좀 더 어른스러운 표현, 공손한 표현이 있다. 영어권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정확한 발음이나 문법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고 정중한 커뮤니케이션때문이다. 일부러 원어민처럼 보이려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없다. 당당하고 분명한 의사 표현과 매사 배우려는 자세를 먼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을 때, 'Once more, please'와 'Sorry?' 중 어떤 것이 더 정중해 보이는가? 보통 please가 붙고 문장이 좀 더 긴 전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더 나은 표현은 후자이다. 우리는 실제 쓰이는 표현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때문에 실제 쓰이는 많은 구문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한 지문을 제시해주면서 해당 지문에 나온 문장과 비슷한 표현들도 함께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상황에 맞는 영어 문장을 다양하게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지은이가 직접 해외를 다니며 겪은 일들과 느낀점을 바탕으로 지문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한 편의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든다.

딱딱하고 어렵기보다 짧고 쉬운 문장으로 대화한다니 영어가 더 편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다. 또 같은 뜻이더라도 조금 다른 느낌을 가진 단어를 비교해주는 것도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consider, think 모두 생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think는 단순히 생각하다는 뜻이고 consider는 좀 더 깊이, 심사숙고한 뒤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쓴다고 한다. 각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할 지 잘 골라야한다는 말이 새삼 실감되는 순간이다.

또 각 유닛마다 QR코드가 있어 책을 읽으면서 음성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책 '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와 함께라면 좀 더 자연스러운 영어, 실제 원어민이 듣기에 편안한 영어를 입밖에 낼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직접 그 사회에서 유창하게 쓸 수 있는 영어를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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