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학 초보탈출 - 김동완 교수의 사례로 배우는 점성학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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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사주, 타로, MBTI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그때문 아닐까?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이나 미래를 알려준다니 흥미롭지 않은가. 설사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심심풀이로 자주 보는 편이다. 사람들이 사주나 타로는 잘 알아도 점성학은 잘 모른다. 나도 언젠가 길에서 점성학을 한다는 간판이 보여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 본 경험이 있을 뿐이다. 점성학이란 말이 생소해도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통해 자신을 점쳐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별자리운세이다. 별자리운세라고 하니 점성학이 조금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지 않은가? 과연 사주나 타로에 견줄 정도로 점성학도 스스로를 알아가는 데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까?



점성학은 과학적 검증을 거친 학문이 아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고대부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던만큼 호기심을 가져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이 책 '점성학 초보탈출'에서는 점성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점성학이 무엇인지, 그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점성학을 보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스로 천궁도를 보며 나는 어떤 타입에 속하며 어떤 성질을 가졌는지 점쳐볼 수 있다. 내가 생각했던 점성학은 단순히 별자리에 따라 정해지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내가 태어났을 때, 하늘에 뜬 별의 배치를 보고 점을 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각 별자리들의 위치 뿐만 아니라 태양이나 달, 다른 행성의 위치, 시간, 각 별이 가진 힘과 성질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렇다고 사주처럼 어려운 단어나 한자가 쓰여있는 것은 아니라 술술 읽혔다. 안내해 준 사이트에 내 천궁도를 보며 책내용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실제로 내 성격과 비슷하다 생각이 들기도 하고 권력과 명예를 얻으며 안락하게 인생을 보낸다는 미래는 더더욱 믿고싶어진다. 가족이나 친구랑 같이 서로의 것을 비교해보며 서로 판단해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점성학을 제대로 공부해본 건 처음이지만, 기호도 예쁘고 나를 알아간다는 점에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별을 점쳐 대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점성학은 생각보다 무척 깊고 오래된 학문이었다. 점차 대중에게 점성학이 알려지고 즐기는 학문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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