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SCP 재단을 아는가? SCP 재단은 '세게 각지의 초자연적인 존재물을 확보, 격리하여 인류를 보호하는 비밀 기관'이다. 물론 현실은 아니다. 사람들이 상상하여 만들어낸 크리처와 재단이다. 신비한 존재는 물건일 수도, 외계인일 수도, 사람일 수도, 어떤 현상일 수 있으며 각각 다양한 능력과 습성을 갖는다. SCP 재단은 이를 찾고 'SCP'라는 이름과 등급을 부여해 안전하게 격리하고 관리하는 시설인 것이다. 'SCP 재단'이란 주제는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이를 소재로 한 게임(로보토미)까지 나왔다.

아무리 허구라지만 정말로 현실에 초자연적, 신비한 존재들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기관도 없을까? 각각 개성 넘치는 존재를 보고 있노라면, 실제로 있을 법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만약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른 SCP들을 만나게 하면 어떨지 생각이 뻗어나간다. 또 이런 SCP도 있지 않을까, 새로운 존재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SCP 재단'을 접하다보면 재미는 물론, 상상력까지 키워지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재단에서 관리하는 SCP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의 구성은 보고서 형식으로 그려져있다. 각 SCP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으로 볼 수 있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SCP와 관련된 간단한 만화도 있으니 SCP 재단에 대한 믿음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 169번이 붙은 존재를 한 번 살펴보자. 격리등급은 '케테르'이다. 격리가 불가능하거나 까다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코드명은 레비아탄으로,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존재하던 것으로 현재는 잠들어 있다고 한다. 깨어나는 것만으로도 인류가 멸망할 수 있으며 이 존재가 잠들어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169의 호흡 활동이 원인이라고 한다. 워낙 거대한 탓에 격리가 불가능하기에 케테르 등급이 붙었으며 재단에서는 이 존재가 깨어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거대존재에 대한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하지 않는가? 백두산 천지 괴물이나 네스호수 괴물 네시처럼 말이다. 169의 경우 몸집이 대륙 단위로 커졌지만 말이다. 누군가는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존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또 다른 SCP를 소개해주자면, SCP-076이라는 코드명 '아벨'이라는 존재가 있다. 격리등급은 케테르이며 큐브(076-1)와 인간 남성(076-2)로 나뉜다. 이 인간 남성은 비정상적으로 힘이 세고 움직임이 빠르며 또 죽어도 다시 부활한다. 매우 호전적이기에 재단을 탈출한 적도 여러 번이며 그때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런 SCP를 보면 인간 형태를 하고 있다고 철저하게 격리한다. 누가보면 인권문제를 들먹이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이 SCP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SCP-073(카인)과 굉장히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SCP-073 역시 격리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인간 남성 모습을 하고 있다. SCP-076-2와 SCP-073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또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둘은 성경에 나오는 아벨과 카인을 따온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의 능력도 성경에 빗대어볼 수 있어 재미있다. 또 SCP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추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각각 별개의 존재인 줄 알았던 SCP간에 관계를 만들다니, 굉장히 흥미로운 발상이다.

SCP를 살펴보면 인간형도 있지만 어떤 현상이나 물체, 심지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이 될 수도 있다. SPC 재단은 이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포획하며 관리하는 것일까? 우리는 SCP 재단이 관리하는 SCP만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전 과정도 궁금해진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상상력이 늘어가는 것 같다. 판타지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SCP 재단에 대해 알아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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