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마인드 - 내 몸에 기적을 만드는 마음의 습관
엄남미 지음 / 빈퍼블리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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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운동에 시간을 낼 생각을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은 번번이 들었지만 직접 실행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았다. 헬스장에 가기는 커녕, 집에서 몇 번 영상을 보며 홈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며칠 못 가 금방 그만두게 되었다. 운동이 좋고 필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매일 시간 내서 몸을 혹사시키는 건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돈이 없어서 등 핑계만 늘어나고 미루고 미룬다는 게 지금까지 와버렸다. 그 결과 제대로 된 운동은 경험한 적 없고 매번 지치고 피곤한 몸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운동도 실패했는데 마음가짐을 바꾼다고 운동을 하게 될까? '미라클 마인드'는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미라클 마인드'에서는 자신이 어떤 변화를 거쳐 철인3종경기까지 나가게 되었는지 적혀있다. 저자의 속내가 소상히 적혀있어 마치 한 편의 일기를 읽는 듯 했다. 그 덕에 공감가는 내용도 많았다. 처음부터 헬스장을 갈거니, 1년치를 등록할거니 해서 목표를 높게 잡지 말고, 단 1초라도 운동을 한다는 의지를 갖고 행동에 옮긴다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도 제대로 갖추겠다고 운동 영상을 여러 개 다운받거나 집 주변 헬스장을 쭉 돌곤 했는데 준비 과정만 해도 금세 지치고 말았다. 뇌는 너무 과한 목표를 잡으면 안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짧고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것이 마음을 잡고 운동을 습관화하기에 좋을 것이다.

또 미라클 마인드에서는 여러 가지 정보가 나온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왜 무기력증에 빠지는지, 실천이 왜 어려운지 등 현재 내 모습과 비교하며 내 생각과 행동을 고쳐나갈 수 있게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려운 용어를 들이밀며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인이 친구에게 설명해주듯 재미있게 얘기해주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특히 여성들은 육아와 집안일, 직작생활을 반복하는데 이 때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지 않으면 뇌는 퇴화한다고 한다. 비단 육아를 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나처럼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매일같은 하루에 정말 뇌가 퇴화되어가는 느낌이었으니 새로운 자극, 즉 운동을 정말 시작해봐야겠다고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운동을 통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주 등장한다. 80세 넘은 할머니가 운동을 한다, 30세부터 운동하여 철인3종경기까지 간다 등 여러 사례들은 숯하게 들었지만 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에 그칠 뿐이었는데 여기서 저자는 이런 사례들을 통해 바꾸려는 의지를 잡고 운동 생각을 상기한다. 이를 읽는 나도 덩달아 운동 생각이 나는 것이다.

'미라클 마인드'를 읽다보면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내가 생각한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곧 내 주변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삶이 지치거나 게을러질 때, 이 책을 읽으면 새롭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여 나 자신을 바꿔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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