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다 배달합니다
김하영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활동이 권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짧게 끝날 줄 알았던 이 중국발 질병 때문에 국내도, 해외도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경제도 엉망이 되었다. 현재 방역이 잘 되고 있던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국이니 거리두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다행히 집 안에서도 우리가 편안히 지낼 수 있는 건 바로 '배달' 덕분이다. 음식, 생필품 등 모든 것을 배달할 수 있는 시대이다. 빠르고 간편해서 배달 산업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 상황에도 톡톡이 도움을 주고 있는 배달,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배달' 이전에, 물류센터가 있다. '뭐든 다 배달합니다'에서는 물류센터 업무 중 출고 업무를 소개해주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물류창고에서 찾아 카트에 담는 일이다. AI가 있어 각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준다지만 물품을 카트 안에 적절히 배치하고 어떤 순서로 물건을 가져다 놓을지는 사람의 생각이 필요하다. AI가 좀 더 발전한다면 물건을 옮겨다주는 사람도 필요없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변화를 애석해할 필요없다. 저자가 하고 있는 배달 일도 직접 마트로 가서 장을 보는 것보다 어플과 배달을 애용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마트 수입이 줄어 인력을 줄인다 하더라도 배달업체는 이를 미안해해야할까? 삶의 방식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연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뿐이다. 이는 우리가 발전해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삶의 모습에 우리도 계속해서 발빠르게 바꾸어가야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요기요'나 '배달의민족'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배달 업체가 있다. 마치 내가 배달하는 것처럼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단순히 음식을 받아와서 고객의 집까지 전달해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그 속엔 생각보다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국물이나 용기가 큰 배달은 주의해서 옮겨야한다는 점, 지정한 시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길도 꿰고 있어야한다는 점, 영수증에 적힌 유의사항을 일일이 확인해 배달해주어야 한다는 점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배달 주문할 때면, 일일이 배달비가 붙는 거에 불만스럽기만 했지 그 실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배달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배달은 더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미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편리함을 다시 놓고싶지 않다. 사람들이 배달을 많이 이용하는만큼 배달비는 더 오르고 과정도 바뀌어갈지 모르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배달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세세한 노력과 고충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뭐든 다 배달합니다'를 읽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언젠간 나도 배달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