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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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 보는 책들은 당연히 한국어로 쓰여있다. 하지만 책이 쓰인 곳은 무척 다양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등 각 다양한 나라들에서 출간하여 서점 곳곳에 들어선다. 이렇게 각국의 책들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꼭 필요한 작업이 있다. 바로 '번역'이다.

번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번역은 또하나의 작문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각 나라의 언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단어로 어떻게 쓸 지에 따라 독자들이 받는 느낌은 굉장히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더라도 번역 차이에 따라 책을 고르는 독자들도 많다. 그렇다면 번역을 하는 번역가의 삶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 책 '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를 통해 번역가의 이모저모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도서변역가는 한 회사에 소속되기보다 개인으로 자유롭게 업무하는 편이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번역가의 일상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의 일상까지 담고 있다. 프리랜서로서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업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마음은 어떻게 잡는지 중요한 문제부터 소소한 고민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담고 있다. 나도 언젠간 프리랜서의 꿈을 꾸고 있지만 정작 실제 프리랜서의 삶은 어떤지 조금도 몰랐다. 프리랜서는 스스로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그때문에 남들과 다소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업무에 임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기에 편하기도 하겠지만 또 그렇기에 어려운 점, 힘든 점도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또 '번역'이 언어에 대한 지식을 요하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니 꽤나 멋지게 들렸지만, 그 이면엔 그들의 노력과 프리랜서로서의 어려움, 여성으로서의 경력단절 등 겉으로는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어려움도 잘 알 수 있엇다. 각각의 도서번역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기에 그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 엿보고 온 기분이 들었다.

막연히 도서번역가가 되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 후 그들의 삶과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어 더 와닿았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여러 책들을 번역 해주었기에 우리가 외서를 읽을 수 있는 거겠지. 앞으로 책을 읽을 때 번역가의 노고도 함께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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