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 -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뉴노멀 경제학
랜디 찰스 에핑 지음, 이가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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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우리나라 경제도 어렵게 다가오는데 다른 각국의 경제, 세계 경제까지 생각하려니 벌써부터 아득해진다. 나는 한 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아보자 하고 '뉴닉'을 구독한 적이 있다. 뉴닉은 주에 한 번씩 화두가 되는 경제, 시사 뉴스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고슴도치 캐릭터도 귀엽고 주요 시사가 뭔지 쉽게 눈에 들어오며 어려운 용어나 인과관계를 쉽게 풀어주어 경제상식이 부족한 나에게도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은 바로 그런 뉴닉이 참고한 책이라고 한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책장을 펼쳐보면 마치 귀여운 홈페이지를 보는 듯하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걸 보니 경제가 어렵게 생각되어 거부감이 일던 마음이 사그라든다. 본문을 읽다 모르는 경제용어들은 노란 형광펜 표시가 되어있고 뒷장에 간단한 설명을 첨부해놓았다. 따로 어떤 뜻인지 사전을 찾을 필요도 없고 이미 알고 있던 용어도 원래 경제에서 파생되었다는 걸 깨달으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또 경제 상식 용어와 심화 용어를 나눠 표기해 중요도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나둘 경제상식이 쌓여가다보면 경제도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아니라 즐겁고 신기한 학문이구나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뉴닉을 구독했을 때 나는 단순히 우리나라 경제만 살짝 알려고 했다. 하지만 중국, 미국 등 각국의 정책과 입장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영향을 받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았기에 다른 나라의 상황도 알 수밖에 없었다. 이토록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니 괜히 지구촌이라 하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세계는 훨씬 커지고 더욱더 복잡하게 연결되어져간다. 따라서 경제에 대해 안다는 것은 우리나라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위 각국의 상황도 자연스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상황은 의외로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에서 미리 대비하거나 참고할만한 좋은 선례가 될 수도 있다.

또 요새 유튜버 등이 늘어나며 디지털 경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졌다. 오늘날 일반적 기업에서 유형 자산의 비중은 전체의 3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니 물리적 실체가 없는 자산이라니 신기하다. 상품 자체보다 데이터 자체가 돈벌이가 된다. 그러고보니 데이터 마이닝을 이용한 빅데이터 전문가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인데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던 유튜버나 온라인 상거래 상황을 객관적으로 풀어 설명해주니 우리는 사람과 대면이나 현물이 필요하지 않은 진보된 상황에서 지내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흔히 경제라 하면 옛 학자들의 이름을 꺼내며 시장 가격을 논하는데 이 책에선 현대에 맞는 경제 이야기를 해주니 훨씬 신뢰가 가고 이해하기 쉬웠다.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은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경제지식이 쌓여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도 더 가깝게 여겨지는 순간이었다. 용어만 나열된 것이 아닌, 적절한 예시와 최신 상황을 제시해주고 있으니 어렵기보단 공감과 흥미가 일 것이다. 경제에 약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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