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스케치업 무작정 따라하기 - 처음 시작하는 웹툰 작가를 위한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몽토리 지음 / 길벗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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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을 보는 사람들은 그저 스처지나갈지 모르는 배경일지 몰라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배경은 꽤 중요하다. 소품 하나, 건물 하나 뒷받침되어 줌으로써 인물이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매번 배경을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그리기엔 힘이 부친다. 그래서 최근 많은 작가들이 애용하는, 3D프로그램 스케치업을 이용하면 직접 손으로 일일이 그리는 것보다 깔끔하면서 높은 퀄리티의 배경을 그려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스케치업을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지레 겁먹거나 할 필요없다. 3D 프로그램 중, 가장 직관적이고 배우기 편한 프로그램이다. 거기다 '웹툰 스케치업'에서 프로그램 실행부터 툴 바 세팅까지 설명해주니 차근차근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한 번씩 간단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 감잡으며 실행할 수 있었다.


 단순히 도형을 만질 뿐인데 어떻게 우리 주변의 사물이 되어가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처음 배우는만큼 툴 사용에 점차 익숙해져가니 뿌듯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무작정 순서대로 따라하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훑어본 다음에, 내가 만드는 게 물건의 어느 부분이 되는지 전반적인 이해를 하고 따라가는 것이 만드는 데 더 도움될 것이다. 


 물건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하는구나 느꼈다. 도로 펜스를 만들 때도 둥근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주는 긴 곡선만 고려했었는데 면의 곡선, 기둥의 높이, 색과 재질, 크기 등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 스케치업을 다루게 된 후 주변을 세세하게 뜯어보며 어떻게 구현가능할 지 머릿속에 그려보는 습관도 가지게 되었다. 

 거기다 내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니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 구조물들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현대, 과거, 판타지 등을 막론하고 다양한 시대를 표현할 수 있고 작은 소품부터 큰 구조물까지 그려낼 수 있으니 잘 응용만 한다면 상상력을 펼치며 그림을 그리는 데에도 얼마든지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은 평소 손으로만 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프로그램을 써보니 편리하고 그릴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져 자신감이 생긴다. 


 이렇게 스케치업을 배워두면 웹툰 외에도 또 집안을 어떻게 꾸밀 지 인테리어나 게임 디자인 등 다양한 곳에 응용할 수 있겠다. 여러모로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나는 아직 커다란 건축물은 고사하고 간단한 표지판을 만드는 정도지만, 점차 실력을 키워나가서 어엿이 그림 배경으로 쓸만한 결과물을 내고 싶다. 나처럼 처음 스케치업에 도전하거나 손그림 외 다른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웹툰 스케치업 무작정 따라하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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