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쉐어하우스 운영하기'의 저자는 아직 서른이 되기도 전에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며 쉐어하우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이 집을 알아보고 선택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으니 꽤 유용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쉐어하우스일까? 집을 사기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자면서도 돈이 들어오는, 즉 머니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쉐어하우스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쉐어하우스는 근래 사람들의 선호가 커지고 있어 창업을 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렇다면 20대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쉐어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었을까?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쉐어하우스를 이용해보지 않았더라도 이 책에선 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어디를 어떻게 선정해야 할 지, 가격은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등 꼼꼼히 안내되어 있다. 쉐어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구나, 운영하기 전부터 따져볼 게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저자는 직접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아낌없이 책 속에 담아놓았다고 느낄 정도로 구성이 알차다.
거기다 계약 협상은 우리가 방을 구할 때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꽤 도움이 되었다. 사실 방을 계약하는 사람들은 공인중개사나 집주인의 사정을 세세하게 알지 못하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집의 위치와 크기는 신경써야 했지만 인테리어 부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다. 보통 필수가전만 두고 집안을 어떻게 꾸미는가는 세입자가 정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테리어가 그 공간을 대표하며 세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한 가지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방에 들어왔을 때 어떤 분위기를 느끼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조명, 러그, 커텐까지 소소한 소품 하나도 허투루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인테리어를 꾸밀 지 최근 트랜드를 알아보는 사이트도 있어 참고하여 인테리어를 하면 된다. 방을 알아보기까지 꽤 많은 노력이 들었는데 그 후도 이렇게 하나하나 손보다니 쉐어하우스도 꾸준히, 그리고 꼼꼼하게 관리가 필요하겠다 느꼈다.
서두에 저자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경험한 덕에 쉐어하우스를 경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는 안목과 대담함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얼마나 노력하고 철저하게 분석했는지 대단할 따름이다. 언젠가 그처럼 나도 멋진 쉐어하우스를 운영하여 머니 트리를 가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