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려 줄게 - 그리운 ‘너’를 그리기 위한 100번의 드로잉 리허설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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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내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 내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너무도 당연히 익숙하게만 느껴지던 풍경과 사물이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물며 사람을 그리는 건 오죽할까? 그리기위해 대상을 관찰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과정이다. 내가 알고있던 것뿐만 아니라 몰랐던 부분까지 발견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그린다는 건 그 사람을 관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서로 부끄럽고 어색할 수 있지만 내게 소중한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이 또한 두근거리는 경험이다. 



 이 책에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나는 인물화는 커녕, 그림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다. 그래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지만, 프롤로그에 나온 말처럼 수많은 실패는 초보자가 필히 겪어야 할 과정이므로 용기를 내기로 했다. 

 책에서 먼저 주의를 주고 있는 실수들를 알려주는 것도 유용했다. 제일 많이 하는 실수는보통 얼굴을 눈썹부터 입술까지로 생각하고 그리기 때문에 이마와 턱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이것도 내가 흔히 하던 실수를 초장부터 들킨 것 같아 뜨끔했다. 얼굴에도 여백이란 게 있는데 그 차이를 이해 못하고 계속 얼굴을 꽉 차게 그리니 어색한 것이었다. 그리기 전부터 주의할 점을 듣고 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 내가 여태 그리던 것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중심선, 이목구비의 위치와 크기,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 등 사람의 얼굴은 참 다채롭구나 새삼스럽게 느꼈다. 


 '너를 그려 줄게'는 실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과하게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배우는 입장인 나도 얼른 제대로 사람 모습을 그리고 싶지만 기초부터 완벽하게 떼고 그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많이 실수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그 다음은 얼굴 윤곽선의 종류와 그리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사람들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목구비의 위치는 어떤지. 이런 식으로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어 따라가기도 쉽고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가르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번 인물을 그리면서 놓치기 쉬운 실수나 팁 등도 함께 알려주어 굉장히 꼼꼼한 책이다. 나도 아직 초보지만 좀 더 노력해서 멋진 인물화를 완성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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