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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 경제 개념과 원리 편 ㅣ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우리는 더 나은 생활을 누리고 풍족한 수입을 얻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그리고 그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공부는 꼭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주로 주식, 부동산 등 당장 투자할 수 있는 곳에 관심을 기울인다. 경험도 좋지만 이 외에 좀 더 근본적이고 응용이 가능하며 정확한 공부를 하고싶었다. 이 책 '미니멀 경제학 : 경제 개념과 원리 편'에서는 경제에 대해 어떻게 안내해주고 있을까?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 최저임금, 환율, 실업, 인플레이션, 물가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경제 용어들이 보인다. 경제라고 해서 너무 이론적이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로 소개해 훨씬 유용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어려운 이론이나 공식따위가 없어도 쉽고 이해가 잘 되었다. 깜찍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니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특히 환율을 얘기할 땐 몇 번을 보고 공부해도 항상 헷갈렸다. 단순히 '환율은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떨어지고, 낮아지면 환율이 오른다.' 라는 공식같은 설명이 아니라,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 1달러를 사기 위해 1000원을 내던 것이 1100원을 내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돈의 대외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이를 원하가 절하되었다 라고 말한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천천히 예시를 들여 설명해주니 확실히 머릿 속에 각인되는 느낌이다.
수요, 공급부터 조세와 비용까지 어떤 경제 용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어렴풋이 애매한 느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각 용어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경제 상황에 어떻게 좌우되고 좌우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부끄럽지만 성인임에도 경제에 대해 무지해 이 책을 보았지만, 아직 사회에 첫발을 들이기 전 학생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에 대해 마냥 어렵게만 생각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나 제대로 확실하게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적어도 내 일상 속 경제는 어려움없이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