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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날이 갈수록 온라인의 힘이 강해지고 있는 와중, 유튜버, 웹툰 등 새로운 업종까지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웹소설가도 그 중 하나이다. 예전처럼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들지 않는다. 독자들은 원하는만큼 많은 소설들을, 터치 한 번으로 만날 수 있을만큼 접근성은 높아졌다. 글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보이는 게 쉬워진만큼 웹소설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독자들이 흥미가 떨어진 소설을 손에서 놓는 기간도 짧다. 수많은 웹소설 중에서 단기간안에 독자들의 선택을 받아야한다.

단순히 내가 쓰고 싶은 글만으론 독자들의 주목을 이끌지 못한다. 우리는 항상 독자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맨 처음 내가 깨달았던 점은 내가 쓰는 글이라고 해서 온전히 내 생각과 기호만 들어가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 글의 특성은 죽인 채 트렌드만 따라 가면 그 때만 잠깐 보고 마는 가벼운 글이 되고 만다. 작가로서 내가 쓰고 싶은 글과 독자들이 보고싶은 글 사이에 줄다리기를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장 하나, 문단 하나를 쓸 때도 글의 흐름과 독자의 흥미를 예의주시하여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것도 놀랐다. 의미 전달만 되면 어떤 단어를 쓰든 차이없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단어나 어미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 신기했다.
그리고 긴 글을 쓰다보면 무심코 많이 쓰는 단어를 쓰게 되는데 계속 똑같은 단어나 묘사가 반복되면 단조로워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같은 표현이더라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느낌에 가장 가까운 단어를, 다채롭게 선택해야 글도 더 풍부한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책에서는 각 주제마다 예시를 들어주어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잘 되었다. 작가란, 수려한 문장을 쓰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닌, 독자가 보고싶은 글, 사회적 이슈, 트렌드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품에 적절하게 녹여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웹소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기본기를 탄탄히 잡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좀 더 노력해서 좋은 글을 써 출판까지 이루는 당당한 작가로 성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