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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 외 지음, 고영아 옮김 / 책담 / 2019년 9월
평점 :

그레타 툰베리는 금요일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바로 기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1인 시위를 하러 가는 것이다. 누구나 우리 지구의 기후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안다. 하지만 아무도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당연하다. 기후는 '천천히' 변화하고 있고 일상에 와닿지 않으니까. 이에 반해 그레타 툰베리는 우리는 이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레타 툰베리가 직접 실천에 나선 행동들이 있다. 육식하지않기, 비행기 타지 않기, 태양광 시설 설치하기. 이 책에서 나온 말처럼 '비록 올바른 일을 위해 힘쓰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생활방식이 정작 중요한 것을 어긴다면 우리의 싸움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다.' 우리는 옳은 일을 알고 있지만 실제 실천하기란 어렵다. 그것도 당장 생계와 맞닿아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그렇게 이전으로 돌아간다.
그레타 툰베리가, 그리고 그레타 툰베리 가족이 대단한 건 이 일상을 바꿀만큼 기후 문제에 확실하게 인식하고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레타 툰베리의 부모님은 공연을 위해 해외로 가야할 상황인데 비행기 타기를 거부하다니! 이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감명을 주었던 것 같다.
우리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행동에 착수한다고 해도 눈에 띄는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일어나서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 지구는 여전히 아파할 것이고 20년 후는 돌이킬 수 없을 지경이 이르고 말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 한 사람의 행동이 주위를 변화시킨 것처럼, 한 사람이 행동하는 데에는 변화의 시작이며 큰 의미가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을 통해 마냥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기후 문제를 새삼스럽지만 몸소 느끼게 되었다. 내가 먹고 입고 생활하는 것, 작은 것부터라도 철저하게 검열하여 기후 변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