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 -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물리학적 설명
마쓰바라 다카히코 지음, 한진아 옮김 / 처음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세상은 온통 과학으로 뒤덮여 있다. 지식이 부족한 과거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무작정 신앙심에 기대어 신의 뜻이라고 표명했다.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아무런 발전없이 허황된 것만 쫓는다. 하지만 현재에 들어서 사람들은 더 똑똑해지고, 더 많은 지식을 갈구한다. 덕분에 우리 주변의 웬만한 현상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리학으로 알아보는 세계의 구조'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현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상세히 풀어주는 책이다.

과학자들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뿐만 아니라 그 너머, 우주까지 궁금증을 가졌다. 내가 가장 흥미를 가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져 있으면서 아직 배우고 연구할 건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갈 수 없는 우주에 떠 있는 행성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도 재미있었다. 여태 왜 의문을 가지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궁금증을 가지고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전혀 몰랐던 사실도 전해준다는 것이 새롭다. 예를 들면, 블랙홀의 존재나 색을 인식하는 방법 등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보기도 하는 주제지만, 물리학으로 주가 예측이 가능하다거나 아인슈타인의 천재성, 죽음 후엔 무엇이 있는지 등 정말 물리학으로 설명이 되는건가? 싶은 주제도 많다. 일상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를 두고 물리학으로 풀어낸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물리학답게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론 등 과학 이론이 나오지만 어려운 미사어구는 쓰이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분명 물리학 내용인데 이토록 재미있게 풀어쓸 수 있다니 물리학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었다.
이 책에서 아인슈타인이 천재라고 불린 이유는 이론과 실제 사이에 일어나는 차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였다면 선행된 이론이 틀렸다거나 내가 하고 있는 실험이 잘못되었음을 찾아낼텐데 물리학자들은 그 모두가 옳다는 전제 하에 새로운 이론을 찾아낸다. 그래서 새로운 과학 이론이 생겨나고 지식은 더 깊어져 가는 것이다. 물리학자들의 탐구에 대한 노력과 열정은 감탄할만하다. 미스테리한 현상을 설명해주고 미지의 세계까지 밝혀주는 그들이 진정 존경받고 사람들이 따르는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