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아트, 분필로 꿈을 그리는 여자 - 일하는 여자, 일하는 엄마가 행복하게 사는 법
김소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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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성공의 길이 정해져 있다. 남과 다른 길, 새로운 것, 실패 등을 두려워하다보니 안전하고 검증된 길만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나역시 그렇다. 남들과 똑같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들고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루하지만 업무란 으레 그런 것이려니 하며 버티고는 있지만 이게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가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또한 내가 나이가 든 뒤엔, 얼마나 일을 할 수 있을까? 업무의 강도와 보람은 둘째치고서라도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섣불리 다른 일을 찾거나 배울 생각도 못한다.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걷다 실패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초크아트, 분필로 꿈을 그리는 여자'의 저자 김소현 님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지만 성공한 케이스다.


설사 성공하지 않았어도 그녀의 도전은 굉장히 인상깊다. 사회에서 여자에게 주어지는 굴레는 많다. 성실하고 생각이 깊은 효녀로부터 아이에겐 자상한 엄마, 남편에겐 뒤에서 조용히 뒷받쳐주는 든든한 조력자까지. 그런데 그 많은 역할 중 우리가 가정 밖으로 나가 일하는 역할은 갖기 쉽지 않다. 책 속에 언급된 것처럼 엄마의 역할, 아내의 역할, 딸의 역할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이러한 굴레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꿈을 포기했을까.

온갖 사회의 시선과 관념이 우리를 옭아매어도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나 자신'이다. '초크아트, 분필로 꿈을 그리는 여자'는 주위의 걱정어린 시선 속에서 멋지게 도전에 성공한 사람이다. 나도 덩달아 일에 대한 열망도 생기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할 지 그려지는 것 같았다. 가끔 사회에서 지칠 때 이 책을 읽으면 다시 의지를 불태우고 더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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