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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의 세계사
셰저칭 지음, 김경숙 옮김 / 마음서재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문명이 있는 나라라면 필수적으로 화폐를 사용한다. 그 나라의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 생활까지 엿볼 수 있는 화폐는 한 나라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 '지폐의 세계사'는 그런 지폐를 통해 여러 나라들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여행할 때 달라지는 주변 풍경만 신경썼지 정작 쓰고 다니는 화폐를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은 없어 무척 새로운 관점이다.
보통 지폐에는 사람이 그려져 있다. 모든 국민들의 매일 보고 쓰는 지폐이니만큼 그 속에 인물이 그려져 있다면 그 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큼 위대한 업적을 남겼거나 모두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존경할만한 인물이라는 뜻이 된다. 우리나라의 화폐 역시 옛 위인들이 그려져있다. 위인의 가르침과 업적을 기리는 마음에서 지폐에 새겨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인물이 아닌, 동물, 사물이나 자연이 그려진 지폐를 쓰는 나라도 있었다. 위인을 지폐에 넣는 방법은 그 나라의 문화와 지향을 보여주는 좋은 수단이 아닌가? 지폐가 인간의 수단임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다 느껴졌다.
이 책 '지폐의 세계사'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 다채로운 지폐를 소개해주고 있다. 여태 수많은 지폐를 쓰면서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지폐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았다. 책에 나온 소개대로 지폐 안을 들여다보면 그 나라의 관습, 역사, 문화를 알 수 있어 새롭고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