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해부학을 통해 파헤쳐보자! - 인체구조교과서

인체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도감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다케우치 슈지 지음, 오시연 옮김, 전재우 감수 / 보누스 / 2019년 3월

자기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생활의 근간이 되는 건강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신경쓰는 요소이다. 그러나 정작 내 몸에 대해 잘 알고 싶으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지 막막할 뿐이다. 그래서 헛된 유언비어에 휩쓸리고 몸에 좋다면 무조건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데인 데는 된장이라던지, 체한 곳은 바늘로 손가락을 따야한다던지, 손바닥의 특정 부분을 주무르면 얹힌 게 내려간다던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께 배워 내심 효과 있다고 믿는 민간신앙부터 음식을 먹을 때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갈 수 있다는 둥, 콜라를 마시면 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둥 간혹 괴담처럼 떠도는 말까지 '이유'를 물으면 아무 말도 못한다. 그러니 실제는 어떤지,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구분해내기 어렵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인체구조교과서'는 아프다면 어디가 아픈지, 우리 몸의 기본 지식과 흥미로운 얘깃거리들을 보여준다.

'인체 구조'라고 해서 어려운 내용은 전혀 없다. 글 반 그림 반일 정도로 상세한 그림이 함께 보여주어 이해하기도 쉽고 궁금증을 일게 만든다. 내 몸 속 여러 구조에 대해 알아가다보면 정말 내 몸 속에 이런 기관이 있는지 놀라게 된다. 이렇게 신기한 기관들이 내 몸 속에 이루어져 있다는 걸 느끼면 괜히 스스로 우쭐해지기도 한다.

기도와 소화관은 목 안에 함께 자리잡고 있지만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후두개가 닫혀 자연히 음식물이 소화관만 지나도록 세밀히 설정되어 있다. 기도는 그렇게 음식물은 차단하고 기체만 드나들도록 만들어졌다. 신기하지 않은가? 눈, 목, 위, 간, 폐 등 하나하나 뜯어보다보면 절로 그렇구나! 생각이 들게 만든다. 옛날 고등학교 때 '생물' 수업 때 배웠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느 정도 과학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에 대해 샅샅이 뜯어보니 내 몸에 대해 더 잘 알고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