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138억 년 우주를 가로질러 당신에게로
김지현.김동훈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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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보통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음식, 문화재, 랜드마크 등을 고려한다. 가서 어떻게 즐기고, 어떻게 먹고, 어떤 걸 사진에 담아 올지 정하는 것이다. 이 책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조금 색다른 여행을 제안한다. 바로 별을 찾는 여행이다. 매번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똑같은 하늘이 뭐가 다르다고 여행을 다닐까 하지만 절대 같은 하늘이 아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마다 어떤 곳은 별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어떤 곳은 오로라가 생기기도, 어떤 곳은 은하수를 볼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늘은 땅만큼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가끔 여행을 다니기만해도 '난 정말 작은 곳에서 살았구나!'하고 실감이 나는데 책 속의 하늘 사진을 보고 나니 더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우주의 존재는 어떻게 이렇게 거대하고 신비로울까?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선 우리가 잊고 살았던 별의 아름다움과 그 비밀에 대해서 잘 알려준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듯 쉽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여태 도시의 공해 때문에 하늘이 흐려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도시 내의 빛이 너무 밝아 별빛이 우리 눈까지 오기 힘들다는 건 처음 알았다. 

 인간들은 꽤 오랫동안 하늘을, 우주를 탐구해왔다. 과학적 지식이 전무했을 때에도 종교와 주술의 바탕이, 달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진보한 오늘날엔 좀 더 머나먼 곳과 다른 생명체를 마주할 수 있다는 개척과 희망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우주의 저자를 포함해 우주와 별에 매료된 사람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주고 있다. 사진으로 접할 때도 감히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공간인데, 이토록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볼 때면 사람들이 영원히 우주의 아름다움을 탐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언젠가 우리가 우주의 비밀을 모두 파헤칠 수 있을까? 우리가 속해있는 이 우주를 제대로 이해하고 밝혀나가 더 친숙하고 소중한 존재로 영원히 남아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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