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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 서른, 후회없는 젊은 날의 선택
김소라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사람이 살기엔 굉장히 제한적인 나라라고 느끼게 되었다. 똑같은 교육, 똑같은 과정. 거기서 벗어나면 부모든 친구든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사람의 일이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다. 일명 '평범'한 길에서 벗어나면 가만히 두질 않는 사회의 시선 속에 우리는 한 번 시도해볼까?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도 '성공해야 해!'하는 강박관념으로 바뀌기 너무 쉽다.
저자는 한국을 떠나고 나서야 이 사회의 기이한 관습에서 벗어나게 된다. 파리로 떠났다고 해서 갑자기 일상이 180도 바뀐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내면은 크게 바뀌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각,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곳. 파리는 심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이미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무서워져 버렸다. 다른 사람과 같은 길을 걸으면서 특출나지 않다. 흥미도, 재능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다. 하지만 감히 다른 길을 생각하는 것조차 두렵다.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내 꿈조차 꿈꿔보지 못했다. 그래서 저자의 이런 용감한 진행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지켜보고 응원하게 된다. 이런 답답한 내 상황을 비교해보면 용기를 얻기도 한다. 뭔가 이루지 않아도,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원하는 대로,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소위 말하는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크게 바뀔 필요도, 큰 돈을 벌 필요도 없다. 저자처럼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느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싶다. 언젠가 인생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후회 없도록, 남 탓하지 않도록. 스스로 만족하는 인생을 살다 간다 생각할 수 있도록. 진부하다 느껴질지 몰라도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내가 마음먹은 대로 우주가 날 도와준다고 여기며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을 함양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칠 때나 스스로가 나약하게 느껴질 때 다시 이 책을 보며 인생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