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압축한 딱 한 줄 - 시선강탈 취향저격 구매유발 글쓰기
김건호 지음 / 끌리는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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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속담에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말 한 마디라도 어떻게 뱉느냐에 따라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 요새는 영상이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말'이 들어가 있고 자신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글을 쓸 때도 많다. 인터넷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들의 틈에서 자신의 글이 더 돋보이고 남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보통 사람들이 글을 판단하는 데 0.25초의 시간을 들인다. 즉, 아무리 글을 멋들어지게 써놨더라도 긴 문장은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0.25초 내에 그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명확하고 기발한 한 문장이 필요하다. '생각을 압축한 딱 한 줄' 책에선 그와 같은 여러 사례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 쓰는 일상적인 말들도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나도 무심코 쓰는 한 마디가 사람들의 눈에 띄어 선택된 단어들이라 하니 새삼 대단스러웠다. 유행어의 수명은 1달이 채 못 간다. 처음엔 색다르다고 생각했을 지라도 시간이 지나 너도나도 쓰게 되면서 점점 진부해지는 것이다. 그럴 때 또 새로운 단어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늦지 않게 따라가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한 줄을 쓰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사례들 중, 나도 감명 받은 사례가 있다. 노숙자가 구걸을 하며 세워 놓은 판에 '아름다운 날입니다. 하지만 저는 볼 수 없군요.'라고 적어 놓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영상을 본  적 있다. 단순히 '저는 장님입니다'가 아니라 에둘러 표현하여 따뜻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동시에 감명 받았다. 흔히 '생각은 말을 따라간다'라고 하지 않는가. 저렇게 새롭고 예쁜 표현을 생각해 낸 사람이면 세상이 항상 즐거워 보일 것 같다. 나도 한 줄을 쓰더라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열심히 연습하여 내 세상을 다르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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