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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 류쉬안의 Getting Better 심리학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관계란 복잡하고 항상 똑같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라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경험을 쌓고 베우며 노력해야 한다. 오죽하면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겠는가.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라는 책은 이런 우리들을 위해 인간관게를 좀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을 대하면서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자잘한 요인들이 많았다. 서로 인사를 건네기도 전 1초도 안되는 첫인상, 그의 옷차림, 행동, 나의 심리 상태, 성향, 첫 인삿말 등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것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판단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모든 것을 고려할 순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라는 것을 되새기게 된다. 아무리 상대방을 완벽히 파악한다 해도 그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해버리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어그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에 나온 예시처럼, 상대방이 나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는 오해를 하고 또 내가 그 사람을 무시했다면 이 사람과의관계는 더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그 사람 이름을 다시 불렀기에 달라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는 내 사소한 행동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요새 사람들을 대할 때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만남을 지속할 뿐이었는데 책을 통해 사람의 관계를 시작부터 하나하나 뜯어보니 새삼스레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이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느꼈다. 우리도 모르는 새 상대방이 나를 받아들이고 또 이해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놀라운지! 우리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준비할 순 없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순 있다. 상대방이 나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말과 행동, 마음까지 밝게 준비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