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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잡는 비법서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8월
평점 :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한 번쯤은 토익을 준비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최 부사는 뭐고 어느 자리에 들어가야 하는지, 실제 영어권 사람들은 이걸 하나하나 생각하며 말하는지 꽤나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난다.하지만 생각해보면 문법도 우리가 영어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영어를 배울 때마다 가지는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해준다. 언어를 보다 확실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문법책은 동사나 대명사 등 각 문법 품사별로 분류해 놓은 책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발 더 해 토익에서 매번 출제되는 항목별로 분류해놓았다. 복잡한 문법과 많은 이론 사이에서 헤집어 찾아내서 별표를 쳐야 하는 노력은 이제 지난 것이다. '토익 잡는 비법서'에서 알아서 어떤 유형이 중요하고 잘 나오는지 그대로 적혀 있으니까! 각 목차마다 출제 빈도수대로 별 표시도 있어 중요도도 쉽게 알 수 있다.
내용도 딱 필요한 부분만, 필요한 단어들만 적어 놓았다. 매번 기왕이면, 하는 마음에 크고 두꺼운 문제집을 사다 뭐가 요점인지도 모른 채 막대한 양에 얉게만 보고 시험은 번번이 망친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알짜배기만 모아놔서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단어도 예시로 들어놓은 문제도 눈에 익어 확실히 필요한 부분만 모아놨구나 느껴져 더 신뢰감이 갔다. 처음엔 문제 수가 적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적은 문항이 포인트를 잡아내기 쉽고 기본서를 읽는데 방해하지 않아 깔끔헸다. 나중에 책을 들고 다니고 계속 확인할 수도 있고, 문제집에 연필 자국도 덜 하게 되니 더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더욱이 시중에 나와 있는 토익 문제집은 많으니 기본서는 기본서대로 충실한 게 낫다고 본다.
아쉬운 점이라면 표지. 표지가 내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세련됐다거나 손이 가는 표지는 아니라서 사람들이 미처 진가를 못 알아보고 지나칠까 안타깝다.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초보자도 잘 따라올만큼 친절한 해석이 달려있는데 표지도 좀 더 채도를 낮추거나 제목 배치를 다르게 했으면 더 예뻤을 것 같다. 이번 토익은 이 '토익 잡는 비법서'로 고득점을 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