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며 관광지에 따라 필요한 말을 못해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각 관광지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에 따라 쓰일 수 있는 문장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언어 책으로서 꽤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괜히 알고 있는 문장을 쓰고 싶어 일부러 관광지에 들릴 것 같은 충동에 휩싸일 것도 같았다. 간단히 관광지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어 베트남 가서 여행지란 여행지는 놓치지 않고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 언어 책이면서도 여행 정보도 적절히 섞여 있어 여행 책도 겸한다고 할까.
문장마다 한글로 발음이 쓰여 있지만 직접 발음을 해보기엔 애매할 것 같다. 어조나 발음의 강약도 달라 맨 앞 장에 간단하게 발음 표를 만들어 줬으면 수월할 거라 생각했다.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있지만 당장 말하고 싶은 사람이나 여행 중인 사람들에겐 이용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읽다 보니 정말 유용한 문장들이 많았는데 단어만 바꿔 응용이 가능하도록 지역 별이 아니라 문장 별로 나눈 언어 책이 배우기도, 활용하기도 쉬울 것 같다. 같은 출판사에 문장 별로 배우는 언어 책이 있던 것 같은데 그 쪽이 배우는 데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그래도 문장 채로 안내 되어 발음하게 하는 건 꽤 유용할 것 같았다. 여행 가는 사람에겐 처음부터 언어를 배우고 싶은 게 아니라 필요한 문장을 외워 쓸 수 있는 게 중요할 테니까. 사실 언어를 배우는 사람에게도 문법 위주보단 여러 문장을 두고 외우게 하는 게 개인적으론 효율이 높았다. 이 책에서 배운 문장을 통해 한 번 베트남에서 여러 문장을 말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