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사회성 발달의 유아기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8개월부터 3세에 해당하는 유아기에는 아이의 고집이 생기기 마련인데
아직 발달되지 못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혼자 해보겠다고 나서는 아이와
스케쥴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부모는 씨름을 하기 일쑤인 시기이다.
이 시기에 부모가 너무 다 해줘버리면 아이는 자립심과 자율성을 기를 수 없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만약 아이의 서투른 몸짓을 보고 있기 힘들다면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 "엄마도 외출준비 할테니까 다하면 불러. 못하겠으면 도와달라고 하고, 알았지?>
내가 자주 쓰던 방법인데 책에서 이런 친절한 해설을 보니 너무 반갑다. ㅋㅋ
너무 방치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괜찮은 방법이었나보다.
또 5세부터 12세에 해당하는 아동기에는 또래관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
바로 편한 마음으로 아이를 멀리서 지켜봐주라는 것이다.
아이가 또래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지라도, 놀이가 아이에게 불리하게 흘러갈 지라도, 개입해서 아이의 상황을 부모가 처리해줘서는 안된다고 한다.
대신 집에 돌아온 후 아이의 마음이 안정되어 있을 때 그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 대처법에대해 이야기해보고 대처법을 연습해보는 게 좋다고 한다.
타고난 사회성으로 아무 문제를 겪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관계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터라 꽤 주의깊게 읽어보았다.
읽다 보니 죄다 밑줄이...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