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지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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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가난을 겪고,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를 기점으로 집을 나갔다. 이후 생존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뛰고 고깃집 알바까지 했으나, 집단 성희롱과 폭행으로 고생했다.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법조인들은 고소할 사한이 못된다고 했고 결국 왕따를 당하며 쫓겨났다. 대학에가서 진지하게 공부중 창업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진지하게 시작했지만,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며 팀원들과 함께 눈총을 맞았다. 학교측에선 '창업체험' 정도였다는게 입장이었고, 작가에겐 진지한 문제여서 입장이 엇갈렸다.


결국 학점부족으로 장학금까지 취소되고, 생활비까지 다시 스스로 벌어야했다. 그럼에도 창업을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작가는 중,고, 대학교 시절을 '젊은시절' 이라고 하고 젊은 시절을 못즐겼다고 아쉬워하며 그럼에도 지금까지 시간을 성심성의껏 보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우리에게 조언한다. 지금이라도 용기내서 살아보라고.


수많은 '젊은 시절' 언급에, 80년생~90년 초반정도를 생각했지만 CTO 오빠가 '00년생' 이고 2살 많다는 이야기에 흠칫했다. 그리고 내 어릴적도 생각났다. 나야말로 학우관계가 안좋고 경제적 문제도 컸기에 그때가 젊은 시절임에도 젊은시절을 빼앗겼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플수밖에 없었다. 일곱살이나 어린 친구가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벌써부터 젊은시절을 뺏겼다고 느꼈다니.. 사실 지금도 투자하고 애쓰고 있으니 여전히 젊은 시절을 못즐기고 있는것도 안타깝게 느껴지곤 했다.


작가가 말해주듯 여전히 시작하지 않고있는 내가 나이에 관련없이 늦지 않은 것처럼, 작가야말로 새파란 젊은 시절을 즐기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전하고 싶다. 


실패해도 예쁘고, 즐겨도 예쁘고, 뭘해도 예쁜 시절을 보내고 있다. '젊은 친구가 함께 있으니 이곳이 화사하다' 라는 말을 들어도 모자란 세대다. (나도그랬고) 


당신은 여전히 젊다. 힘든 시기를 이를때부터 보내면 나도그렇듯 그녀도 그렇듯 그때가 젊고 좋은걸 모른다. 


나는 이제와서 서른이 넘었지만, 20대로 돌아가긴 싫더라도 젊은 시절이 남았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는 이유도 교양있는 젊은 시절로 꽉 채워 그때 얼른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7~8년 전, 우리집의 상황이 나빠졌을 때 장녀노릇을 하며 내 20대를 빼앗겼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경우지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잊지 말았음 좋겠다. 뭘 해도 이쁜 시기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걸 봐도 예쁘고 서투른걸 봐도 예뻐서 도와주고 싶을 나이다. 당신이 너무도 젊고 가능성이 많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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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의 차이는 사람의 말투도 바꾼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선택을 취향처럼 말할 수 있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은 선택을 생존처럼 말하게 된다. 나는 한동안 그 차이가 너무 서러웠다. 왜 나는 늘 계산부터 해야 하지, 왜 나는 하고 싶은 것보다 버틸 수 있는 것부터 골라야 하지? 왜 나는 꿈을 말할 때도 먼저 돈을 같이 생각해야 하지. 그런데 지나고보니 바로 그 계산들이 나를 무너뜨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일찍부터 현실을 읽는 눈을 가졌고, 감정만으로 움직이다가 자신을 망가뜨리는 선택을 덜 하게 됬다. 그게 꼭 아름다운 근육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나를 살린 근육이었다. _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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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김정아 지음 / 샘터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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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 번역가 김정아 작가가, <백치>, <악령> , <죄와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10년 번역 프로젝트를 하며 있었던 일과 각 작품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엮었다. 실제 펀딩을 통해 완판한 책들은 고급스런 하드커버에 금박을 씌웠으며 검정, 하양, 초록, 빨강의 색깔을 제안하고 썼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한편, 러시아 고전문학에 문외한인 나조차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도스토옙스키의 인생은 굉장히 파란만장 했고, 그가 나처럼 뇌전증을 앓았다는 점에서도 인상깊었다.

작품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뇌전증을 도스토옙스키가 그랬던 것 처럼 '간질' 이라고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으나 나는 그에 동의할 수 없었고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간질발작 직전을 환상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묘사했을 때 도스토옙스키에게 동의할 수 없었다.

(참고로 사람마다 발작의 느낌이나 징후는 다르다.. 나는 그냥 바로 꿈을 꾸고 잠든다 느껴지는 쪽도 후기를 들어보면 그닥 아름답진 않음)

다른것보다 자식을 잃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음이 아련하게 느껴졌다. 세살배기 아들을 잃었을때 그 이유도 뇌전증 발작이었다. 그가 울면서 무릎을 끓고 아들의 신에 키스를 하고 아들을 외쳤고, 그가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에 얄료치란 이름으로 (캐릭터 본명 알렉세이) 유일하게 애칭을 넣어 묘사했다는 점에서 아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쯤에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어땠을까 생각을 해본다. 신을 믿는 자로서 신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작품 <악령> 에 대한 스토리도 흥미로웠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여 영향을 받았다고 했을때 스토리를 듣고 나또한 한동안 오해했다. 하지만 그것은 역설이었고,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직접 작품을 보고 싶었다.

피나는 노력으로 4부작을 완성하고, 그것을 제안받고 끝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멋졌고, 무엇보다 이 많은 10년간 작업중에 패션브랜드 CEO나 교수까지 겸한다는 게 놀랍다.

번역 중 공황장애가 왔을 때 치료를 제안받았지만, 그녀는 번역으로 공황이 왔다면 번역을 마치면 된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통했다고 한다.

여전히 할일을 미루며 약에 기대는 내가 끝에가며 도스토옙스키의 처절한 인생과 도스토옙스키를 사랑하고 본받는 인간 김정아의 고백들에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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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는 지나갔다. 책상은 여전히 거실 창가에 있다. 이제 그 책상을 보아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 아니, 조금은 뛴다. 방향성이 다르다. 이번에는 설렘에 가깝다.

시험 때문에 공황이 오면 시험공부를 하면 된다. 번역 때문이라면 번역을 헤치우면 된다.

이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럼 인생 때문에 공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인생을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아 내면 된다.

우리는 결국, 헤치우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어느 날 마지막 페이지가 온다. 그리고 그날, 조용히 숨을 고를 수 있다.

나는 그 날을 맞고 있다. _ 317

요즘은 간질 대신 '뇌전증' 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를 쓰는 것이 옳다고 배웠다. 그래야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도 선생님을 이야기 할 때는 '간질'이라는 단어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그 단어에는 고통, 공포,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신화적인 울림이 함께 들어 있다. _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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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은 결코 아름답지도 와닿지도 않는다. 나는 동의하지 못한다. 그 이름으로 불리면 더욱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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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반반한 마을 (작가 특별판)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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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58 까지 권력구조가 있는 시티에서 탈출해 마을을 짓고 사는 사람들, 그곳에서는 모두가 익명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산다. 이곳에서는 또다른 신분이 생기는데 제일 높은 계급이 '지킴이' 다. 중간의 경계에서 마을을 지키는 신분제도. 지킴이 신분의 특혜는 많다. 제일 좋은 동네에 살게 되고, 제일 나쁜 노동은 하지 않아도된다.


지킴이를 넘어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은 '피크'라는 사람 피크는 아내 워블과 마을로 넘어와 아들과 살았지만 아들은 사형대의 이슬이 되 사라졌다. 그의 아내 워블은 항상 남편의 권력을 좋지 않게 보며 매일 미음만 먹고 구름 너머를 본다.


하나는 퓨티가 있다. 퓨티가 모시고 사는 아버지 포는 아주 어릴적 퓨티를 데리고 마을로 왔다. 포는 퓨티가 어릴적 혀가 타서 잃었고 말을 하지 못한다. 퓨티는 워블과 친해지고 마을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탈출을 꿈꾸고 있다.


시티 F구역에서는 시티를 탈출하려는 일행이 있다. '딘' 이 이끄는 무리로 가더(시티를 나가지 못하게 하는 권력자) 랑 친했다는 이유로 배제된 여자 카리브를 데리고 선동한다. 


잃고 누리지 못한 기본적인걸 누리기 보다, 자신의 명예와 감정을 위해 움직이고 딘, 디케이, 피크, 마토 등등 모두 말과 선동으로 사람들을 꼬셔놓고 뒤에가서는 배신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자업자득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기도, 자신의 목적을 잃기도 한다.


왜 권력은 극단적이고 합이 필요한 상황에 나쁘게 작동하는 걸까, 어이가 없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에 세계 정치권들을 생각하게 한다.


주목을 받고싶은 선동자 앞에 양심이란 없다. 그리고 그게 없으면 곧잘 모두에게 영향이 간다. 그리고 그걸 가장 많이 영향 받는건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노약자다. 


특히 이곳에선 여성들의 마음을 홀려 권력에 함께하자고 마음을 홀리기 위해 앞다투어 경쟁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리고 최소한 소설에 나오는 여성들에게 목숨을 건 만큼의 혜택은 커녕 "미안하게 됐수다" 하는 남자들의 무책임에 항상 당하기만 일쑤다.


이게 현실이라니 입이 쩍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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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반반한 마을 (작가 특별판)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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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58 까지 권력구조가 있는 시티에서 탈출해 마을을 짓고 사는 사람들, 그곳에서는 모두가 익명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산다. 이곳에서는 또다른 신분이 생기는데 제일 높은 계급이 '지킴이' 다. 중간의 경계에서 마을을 지키는 신분제도. 지킴이 신분의 특혜는 많다. 제일 좋은 동네에 살게 되고, 제일 나쁜 노동은 하지 않아도된다.


지킴이를 넘어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은 '피크'라는 사람 피크는 아내 워블과 마을로 넘어와 아들과 살았지만 아들은 사형대의 이슬이 되 사라졌다. 그의 아내 워블은 항상 남편의 권력을 좋지 않게 보며 매일 미음만 먹고 구름 너머를 본다.


하나는 퓨티가 있다. 퓨티가 모시고 사는 아버지 포는 아주 어릴적 퓨티를 데리고 마을로 왔다. 포는 퓨티가 어릴적 혀가 타서 잃었고 말을 하지 못한다. 퓨티는 워블과 친해지고 마을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탈출을 꿈꾸고 있다.


시티 F구역에서는 시티를 탈출하려는 일행이 있다. '딘' 이 이끄는 무리로 가더(시티를 나가지 못하게 하는 권력자) 랑 친했다는 이유로 배제된 여자 카리브를 데리고 선동한다. 


잃고 누리지 못한 기본적인걸 누리기 보다, 자신의 명예와 감정을 위해 움직이고 딘, 디케이, 피크, 마토 등등 모두 말과 선동으로 사람들을 꼬셔놓고 뒤에가서는 배신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자업자득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기도, 자신의 목적을 잃기도 한다.


왜 권력은 극단적이고 합이 필요한 상황에 나쁘게 작동하는 걸까, 어이가 없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에 세계 정치권들을 생각하게 한다.


주목을 받고싶은 선동자 앞에 양심이란 없다. 그리고 그게 없으면 곧잘 모두에게 영향이 간다. 그리고 그걸 가장 많이 영향 받는건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노약자다. 


특히 이곳에선 여성들의 마음을 홀려 권력에 함께하자고 마음을 홀리기 위해 앞다투어 경쟁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리고 최소한 소설에 나오는 여성들에게 목숨을 건 만큼의 혜택은 커녕 "미안하게 됐수다" 하는 남자들의 무책임에 항상 당하기만 일쑤다.


이게 현실이라니 입이 쩍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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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양자 책 - 양자 컴퓨터와 초전도체 너머 양자역학의 미래
짐 알칼릴리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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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에서나 나올법한 과학적 기행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어려운 역사들이 세세히 나온다면 재밌다고 생각되지 않은가. 레이저, 마이크로칩, 바코드, 우주선, 전기 등등. 어릴때부터 전기라곤 납뗌과 조립만 해보고, 그게 왜 가능해지는지는 전혀 모르다가, 과학, 인문, 죽음 등등 책을 보고 공부하면서 세상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쌓여 나갔다.

배경지식이 있다고 해서, 더 자세한 지식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더 자세한 지식을 본다고 지루하지도 않다. 나는 물리학을 배우고 내 세상과 내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알았을 때 비로소 삶으로부터 더 자유로워졌다.

수억개, 수조개의 원자덩어리로 이루어져 이땅에 생명으로 임명받았고, 내 세상을 이루는 원자덩어리가 또 기술화되어 원래 없던 것들이 아니라 빅뱅 직전부터 있던 것들이 지금 나와 계속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기술의 이야기도 좋지만 이 양자역학이 진보하면서, 우리가 보유한 크나큰 핵문제 혹은 지구에너지 소비시장에 대해 지금까지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 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앞으로 특히 에너지, 핵문제에 대해서는 대체 에너지나 평화로운 방안들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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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공간이동을 사람의 척도로 끌어올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죠.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모든 입자의 양자 상태를 완벽하게 전송하는 데에 어떤 수준의 얽힘이 필요할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결깨짐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거립니다!

미래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이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물리학자는 결코 양자 컴퓨터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 믿고, 어떤 물리학자는 10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우야 어쨌던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우리가 아직 양자 세계의 끝을 밟아보지 못 했다는 것이죠.

미래는 밝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는 바로 양자입니다. _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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