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같은 평화
 
글 레이프 앵거 l 옮김 권민정 l 출판사 아름드리미디어 l 발행일 2010년 3월 25일
 
ISBN 978-89-88404-84-3 l 판형 반양장 l 568쪽, 값 13,000원
 


미국도서관협회(ALA) 알렉스상, 
미국서적상협회(ABBY)상, 
미국독립출판인(IPPY)상 수상.
《타임》《LA 타임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덴버 포스트》
올해의 책



《강 같은 평화》는 한 가족에게 닥친 시련과 치유의 여정을 통해, 사랑의 위대함과 삶의 경이를 일깨우는 소설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고 슬프면서도 따뜻한 이 소설은, 불안한 시대와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가져다준다.
저자 레이프 엥거에게는 실제로 소설 속 화자이자 주인공인 루벤처럼 천식에 걸린 아들이 있었다. 그는 상업적 성공은 차치하고 출간 가능성조차 전혀 생각 못한 상태에서, 끔찍한 천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5년 뒤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강 같은 평화》는 미국서적상협회상, 미국도서관협회 알렉스상, 미국독립출판인상을 수상하고, 《타임》《LA 타임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등 미국 내 거의 모든 주요 매체들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기적과 기적을 일으키는 자와 그 기적의 목격자라는 환상적인 소재, 독특하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서정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문체, 가족과 사랑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심오한 주제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해낸 《강 같은 평화》는, “기적 같은 소설”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낸다.

’기적’을 이야기하는 “기적 같은 소설”
이 소설에서 저자 엥거는, 소년 루벤 랜드의 입을 빌려, 비극에 맞서 자신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온 세상과 전쟁을 벌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은 어른이 된 화자 루벤은 자신이 11살 때 벌어진 일을 회상한다.
초등학교 잡역부로 신앙심 깊고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진 아버지 예레미야 랜드, 아버지가 일으키는 기적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극심한 천식에 시달리는 루벤, 벌써 서사시를 지을 정도로 조숙하고 똑똑한 8살 난 여동생 스위드,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17살 난 형 데이비. 비록 어머니는 여러 해 전 집을 나가버렸지만 단란하고 평온한 삶을 이어가던 이 가정에 어느 날 끔찍한 비극이 닥친다.
형 데이비가 자기 여자 친구를 희롱하고, 여동생 스위드를 납치한, 심지어 집에까지 난입한 두 불량소년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데이비는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히지만, 재판을 받고 판결을 기다리던 중 감옥을 탈출해 도망친다. 그러자 아버지 예레미야는 어린 루벤과 스위드를 데리고 무법자가 되어버린 데이비를 찾아 서부를 향해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이처럼 《강 같은 평화》는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에다, 흥미를 자극하는 다소 극단적인 이야기 설정을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그런 가벼움에 더하여 결코 간단치 않은 진정성의 폭과 깊이를 아울러 갖추고 있다. 우선 내용만 해도 가족애와 신앙, 법과 정의, 자아발견과 구원, 치유와 성장, 세속성과 신성, 선과 악, 개인과 사회 등의 문제를 두루 다루고 있어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독자들에게 던져준다. 또 형식에서도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작품처럼 환상(기적)과 현실을 뒤섞고 가족소설, 성장소설, 환상소설, 모험소설, 범죄소설, 종교소설,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속성들을 하나로 버무려내는 파격미를 선보인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도 특별하고 중요한 요소는 아버지 예레미야가 일으키는 ‘기적’이다. 

사랑은 기적을 부르고, 삶은 경이로 빛난다
이 소설에는 첫머리부터 기적이 등장한다. 아버지 예레미야가 태어나자마자 폐가 움직이지 않아 죽어가는 아들 루벤을 살려내는 기적을 일으키는 장면이 그것이다. 이어서 예레미야는 허공을 걷고, 흠집 난 안장을 말끔히 고치고, 냄비에서 수프가 끝없이 나오게 만들고, 자신을 해고한 사람의 병을 고쳐주기는 등, 수많은 기적들을 잇따라 일으킨다.
그런데 이 기적의 유일한 목격자는 루벤뿐이다. 루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천식을 앓고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하는 무의식적인 행위인 숨쉬기가 루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이때 루벤의 숨쉬기는 삶 자체의 은유로 기능한다. 어쩌면 이처럼 연약하고 어린 소년이기에, 자신을 지키고 보살펴주는 아버지가 기적을 일으키는 존재라고 믿거나 그런 존재이길 바라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러한 간절한 믿음과 바람이 아무도 보지 못하고, 보아도 무시해버리는 일들을 기적이라고 확신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화자인 루벤 역시 소설 속에서 이런 자신을 의심하는 독자들을 끊임없이 의식한다. 그러면서 기적을 목격할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러분 마음이다.” 그러므로 이 기적이 예레미야의 깊은 신앙심의 발로인지, 루벤의 환상에 불과한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으로 남겨진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루벤도 아버지가 일으키는 기적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아버지 예레미야는 부당하게 자신을 학교 잡역부 직에서 해고한 감독관의 병을 낫게 해준다. 그런데 정작 자기 아들 루벤의 목숨을 위협하는 고질병인 천식은 치료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강 같은 평화》에서 말하는 기적의 본질은 무엇일까? 소설에서 루벤은 기적을 이렇게 정의한다. “진짜 기적은 사람들을 불편하고 심란하게” 만들며, “근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번뜩이는 칼날에 가깝다”고. 이 말의 역설적 의미는 이 소설의 숨 막히는 클라이맥스에서 또렷이 드러난다. 거기서 예레미야는 아들 루벤을 위해 생사를 맞바꾸는 비범한 헌신과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그 비밀을 밝힌다.
랜드 일가의 여정은 비극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아름답다. 그것은 이 이야기의 밑바탕에 가족에 대한, 나아가 인간에 대한 믿음과 헌신과 사랑이 도도하게 굽이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련에 맞서게 해주고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해주는 그 비범한 헌신과 사랑이 있기에 우리 삶은 기적으로 가득하다는 것, 아니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라는 것, 이것이 《강 같은 평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마치 예레미야의 기적처럼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그 힘을 느끼지 못하거나 보아도 무시해버리는 이 소중한 가치들. 그것들을 깨달을 때, 그것들을 간절히 염원하고 실천할 때 삶은 경이로 빛날 것이며, 우리는 위안과 평화를 얻을 것이다.


레이프 엥거 Leif Enger

1961년 미국 미네소타 주 오사키스에서 태어났다. 1984년부터 미네소타 퍼블릭 라디오 방송에서 기자와 프로듀서로 일했다. 십대 때부터 소설을 쓰고 싶어했던 그는, 1990년대 초 형 린 엥거와 함께 여러 편의 추리소설들을 공동 집필했다. 그리고 2001년 자신의 첫 소설 《강 같은 평화》를 발표하면서 오랜 꿈이었던 소설가로 공식 등단했다.
집필에 5년이 걸린 《강 같은 평화》는, 정식으로 출판되기 전부터 1991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찰스 프레이어의 《콜드 마운틴》과 비교되며 떠들썩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엥거에게는 소설 속 화자이자 주인공인 루벤처럼 천식에 걸린 아들이 있었다. 그는 상업적 성공은 차치하고 출간 가능성조차 전혀 생각 못한 상태에서, 끔찍한 천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강 같은 평화》는 미국도서관협회 알렉스상, 미국서적상협회상 등을 수상하고, 거의 모든 주요 신문들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평단의 찬사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 다른 작품으로 《So Brave, Young, and Handsome》이 있으며, 현재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미네소타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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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
 
글 펄 벅 l 그림 최재은 l 옮김 홍연미 발행일 2009년 12월 21일
 


언제나 다정하게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아빠 빅 레드와 아들 리틀 레드. 평화롭던 중국 작은 마을에 일본군이 들이닥치고, 리틀 레드는 끌려간 아빠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렵고 막막하지만 아빠를 구하리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냅니다. 노벨상 수상작가 펄 벅의 단편 소설 ‘리틀 레드’를 사실적으로 그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신간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들이닥친 검은 그림자
빅 레드 가족은 중국 한 산골 지방 작은 호숫가 마을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까닭에 아빠는 빅 레드, 아들은 리틀 레드라고 불렸지요. 리틀 레드는 돌차기, 제기차기를 하며 친구들과 정신없이 놀고, 극단 구경을 하러 우르르 몰려다니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조금이라도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밥을 먹는 열두 살 아이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이 들이닥칩니다. 군인들은 총칼을 들이대며 마을 사람들과 빅 레드를 끌고 갑니다. 남겨진 가족은 공포와 절망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리틀 레드는 한없이 슬픔에 빠져 있는 대신에 아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두운 밤, 간단한 먹거리와 부엌칼을 들고 홀로 집을 나섭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리틀 레드는 두렵고 막막합니다. 힘겹게 걸음을 재촉했지만, 생각과 달리 텅 빈 마을에 닿자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리틀 레드는 차근차근 포로들이 끌려갔을 길을 추적해 닫힌 성문을 돌아가고, 흙탕 속을 기어갑니다.



두려움과 막막함을 넘어 아빠를 구한 소년
아무도 없는 밤 계단에 숨어 언제 올지, 오기나 할지 모르는 아빠를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 부엌칼을 배 안에 밀어놓고 살금살금 진흙탕 강물을 돌아오는 떨리는 마음……. 리틀 레드의 간절한 마음과 용기, 지혜로 빅 레드는 드디어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빅 레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본군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산으로 갑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리틀 레드는 마을과 산을 오가며 소식을 전하는 전령이 됩니다.
리틀 레드는 매순간마다 자신의 생각이 맞을지 의구심으로 갈등하고, 추위와 배고픔에 힘들어합니다. 두려움은 위기의 순간마다 찾아오지만, 리틀 레드는 힘에 겨울 때마다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며 용기를 내고,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아빠의 탈출은 평범했던 아이 리틀 레드가 두려움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용기와 지혜로 이룬 아름다운 성과이자 결과입니다. 그림책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는 전쟁에 휩싸인 한 가족의 이야기인 동시에, 혼란스러운 시대를 딛고 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힘든 시대에 맞선 어느 평범한 중국인 가족 이야기
미국인이었지만, 스스로를 중국인이라 여길 정도였다는 작가 펄 벅. 펄 벅은 태어나서부터 대학 진학 전까지 중국 사람들 속에서 교육 받으며 성장합니다. 후에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다시 살기도 하는 펄 벅은 자신이 직접 보고 느낀 중국 농민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품습니다. 그리고 후에 『대지』를 비롯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됩니다.
‘리틀 레드’는 펄 벅이 1945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 역시 중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대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중일전쟁이 배경이 되고 있지요. 펄 벅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평범한 가족을 주인공으로, 전쟁이 한 사람, 한 가족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힘든 시대에 맞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과 고통 너머 희망의 기운을 전달합니다.
산속으로 들어가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마을 사람들. 이를 도우며 전령 역할을 하는 소년……. 이 소설은 중국을 배경으로 쓴 것이지만, 소설 속 상황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제국주의에 침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 중 누군가를 잃는 일이나 침략군에 맞서 싸우는 상황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실적 표현으로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는 그림
멀리서 함께 걸어오는 리틀 레드와 빅 레드, 해맑게 웃으며 골목을 뛰어노는 아이들. 밝은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강제로 끌려가는 아빠의 클로즈업된 얼굴,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 추위와 배고픔, 두려움에 떠는 리틀 레드의 표정은 그림만으로도 이야기의 전개를 짐작하게 합니다.
특히 매 상황마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리틀 레드를 따라 독자들은 주인공이 처한 긴박한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두려워하고 갈등하고 용기를 내는 리틀 레드의 마음은 섬세한 표정과 동작으로 그려지고 있어, 영웅이 아닌 살아 있는 한 평범한 아이의 모습으로 각인됩니다. 최재은 그림 작가 역시 그림을 그리면서 끌려간 아빠와 아빠를 찾아나서는 아이의 감정과 내면을 가장 중점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의 중심 이야기는 하루 낮~밤~새벽을 배경으로 합니다. 변화하는 시간대에 따라 전체적인 색상도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어두운 밤길과 축축한 돌계단, 막막하기만 한 짙은 강물은 밤 시간의 표현인 동시에 리틀 레드가 곤경에 빠진 사실, 그러한 상황에서의 리틀 레드의 심정을 모두 포함합니다. 전령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씩씩한 리틀 레드의 환한 얼굴을 담은 마지막 장면은 주로 사용했던 어두운 색상과는 달리, 푸른 하늘색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담긴 환한 희망이 이미지로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지요.
그림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상황과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분위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영화, 사진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신작 그림책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
1996년 시리즈의 첫 권 『폭죽소리』를 시작으로, 『소나기』, 『만년 샤쓰』, 『메아리』, 『나비를 잡는 아버지』, 『별』, 『욕심쟁이 거인』 등 국내외 완성도 높은 단편 문학을 개성 있는 그림으로 담아낸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는 좋은 글 읽기의 즐거움과 그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들꽃 아이』(임길택 글|김동성 그림), 『꽃그늘 환한 물』(정채봉 글|김세현 그림)을 펴내며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외국문학 작품을 정성껏 우리 그림으로 담아낸 『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는 글 읽기의 힘을 키워가는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펄 벅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중국 진강에서 성장했습니다. 『동풍 서풍』, 『대지』 등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담긴 문학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32년에 퓰리처상을, 1938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남긴 작가인 동시에 펄 벅은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도주의자였습니다.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비영리 국제기구인 펄벅 인터내셔널을 설립했습니다.
 

최재은
미국의 프랫 인스트튜트(Pratt Institute)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10여 차례 상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사실』, 『눈길』, 『애국가를 부르는 진돗개』, 『학교에 간 개돌이』 등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플레이 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세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어린이 책 만들기』를 옮겼습니다.



홍연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과 기획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도서관에 간 사자』, 『작은 집 이야기』, 『진짜 도둑』, 동화책 『『블랙 뷰티』, ‘위험한 대결’ 시리즈 등 많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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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
 
글 김재민 l 그림 오동 l 발행일 2009년 12월 25일
 


세계 여행을 쉽게 꿈꾸지 못하던 1950~60년대부터 총 20회의 세계 여행, 160여 개국 답사, 총 14년 지구 둘레 32바퀴 거리를 돌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든 인물 이야기,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을 소개합니다. 




 “내가 직접 본 것을 가르치고 싶어”
 수많은 인물 이야기가 어린이 책으로 출간되어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요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역할 모델이 되어줄 인물 이야기는 여전히 부족하고, 더 많이 필요합니다. 여기 세계 여행을 쉽게 꿈꾸지 못하던 1950~60년대부터 총 20회의 세계 여행, 160여 개국 답사, 총 14년 지구 둘레 32바퀴 거리를 돌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든 인물 이야기,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을 소개합니다.
김찬삼은 어린 시절부터 존경했던 슈바이처를 만나기 위해 직접 아프리카 오지로 찾아갈 정도로 괴짜이고, 행동가입니다. 또한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고, 언젠가는 그 길을 거슬러 ‘김찬삼의 서방견문록’을 쓰겠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60이 넘은 나이에 고대 무역로인 ‘실크로드’ 여행길에 오를 정도로 꿈을 향해 나아간 모험가입니다.
 법관의 아들이지만 세상의 가치에 따라 출세를 쫓지 않고 책에서 배운 것을 세계 어디든 달려가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는 지리학자로서의 꿈과 의지를 펴며, 탐험가로 살아간 그의 면모는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지리와 역사를 가르치던 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직접 본 것을 가르치겠다는 마음으로 세계 여행을 꿈꾸고 이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준비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의 생생한 여행담을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은 꿈과 용기를 키워 나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해가며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산악인 박영석, 구호활동가 한비야에게 꿈을 키워준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은 1958년부터 1961년까지 2년 10개월 간 59개 나라, 지구 세 바퀴 반의 거리를 여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여행가입니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세계 일주를 하고, 평생 동안 20여 차례나 장기 배낭여행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가 여행으로 보낸 시간을 계산하면 14년 지구 32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
 1차 세계 여행기인 <세계일주 무전여행기>, 2차 세계 여행기 <끝없는 여로>, 3차 세계 여행기 <세계의 나그네>를 비롯한 어린이를 위한 여행기 <목숨을 건 세계 여행> 등의 책과 신문 연재를 통해, 여행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특히 여섯 권, 여덟 권, 열 권 전질의 방대한 여행 기록, <김찬삼의 세계여행>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그 안에는 지리학자, 세계적인 여행가, 여행 사진가로서의 그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가이자 구호활동가인 ‘한비야’와 산악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알피니스트 ‘박영석’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김찬삼의 여행기를 보고 꿈을 키웠다고 자신의 책과 인터뷰를 통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여행가, 사진작가, 기자를 비롯해 인터넷 공간의 많은 이들이 지금도 어린 시절, 김찬삼을 통해 세계를 내다볼 수 있었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도와 카메라만 있다면 세상 어디를 가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던 김찬삼. 그는 여행에서의 사고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노년에 이르러서도 여행을 멈추지 않은 ‘세계의 나그네’였습니다.

이 시대 어린이들에게 행동가 김찬삼의 꿈을 심다
 출판사와 저자는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을 출간하며 이 책에 담겨 있는 김찬삼의 열정과 그의 여행에 응원을 보내고 함께 꿈을 키워온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희망의 씨앗으로 삼고자 합니다. 하여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 판매가의 3%와 저자 인세의 1%는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여행을 후원하는 ‘아름다운 재단’의 <길 위의 희망 찾기> 기금으로 쓰이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시절 김찬삼이 쌓은 여행의 기록이 어느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여전히 모두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재민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졸업, 동 대학원 관광경영학 전공. 현재 인천 송도고등학교 지리 교사. 대학 시절 은사인 김찬삼 선생의 영향을 받아, 지리 교사가 되었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아기와 함께 배낭여행>, <한국사람 베트남 가기>, <인사이드 베트남>, <라마야나>, <인사이드 방콕 앙코르 와트>등의 책을 썼다. 가난하고 어렵던 시대에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던 스승의 자취가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오동
 한국예술 종합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한 일러스트레이터. <영모가 사라졌다>, <아빠, 업어줘>, <아이로봇>, <외톨이 보세와 미오 왕자>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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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해도 길벗어린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다가오는 2010년도 길벗어린이 달력을 개인 회원 5,000부, 도서관과 초등학교 1,500부를 무료 배포합니다.
개인 회원은 길벗어린이 회원이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하실 수 있으며, 기관은 2009년 1월~11월 까지 길벗어린이 원화 아트 프린팅 액자를 1회 이상 대여한 기관(11월30일 전시 시작 기관 포함)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신청 기간 : 개인 회원 (2009년 11월 27일부터 선착순 마감), 도서관 및 초등학교 (2009년 11월 25일부터 선착순 마감)
⊙ 수량 : 개인 회원 5000부 / 도서관 및 초등학교 1,500부
(신청 가능 수량은 개인 회원은 1부씩, 도서관 및 초등학교는 10부,20부,30부 단위 중 선택)
⊙ 달력 유형 : 벽걸이형, 31*26cm
⊙ 배송일 : 2009년 12월 10일, 일괄 우편 배송
⊙ 관련 문의·연락처 : 031-955-3256, gilbut_kid@naver.com

※ 길벗어린이 2010 달력 신청 바로 가기☞ http://www.gilbutkid.co.kr/modules/support/index.php?name=m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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