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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디지털 사회라고 하여 IT 이야기가 주를 이루겠거니 하고 이 책을 읽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으면서 임펙트 있게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정치부터 기업 경제, 일자리, 금융 시스템, 교육, 헬스케어, 도시까지 미래 한국의 비전을 콕콕 집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를 전제로 연구했기 때문에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여 인간의 설 자리가 없어 보이는 미래에 큰 지침서가 되줄 것이라는 것을 읽는 내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발달은 날이 갈 수록 빨라지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제가 지금까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치를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비유했다는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소호 네트워크의 마켓컬리, 인플루언서 경제의 대도서관과 같이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의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 슈퍼 개인들이 이끄는 새로운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하였고, 어려울 것 같은 경제 생태계를 명쾌하게 설명하게 이해하기 쉬웠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스마트시티가 우리나라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더욱 잘 구현하기 위해 어떤 솔루션이 필요한지와 우리가 스마트리빙가치를 얼마나 체감하게 될지에 대해 예측할 수 있어 읽는 내내 10년 후가 무척이나 기대되었습니다. 그리고 헬스케어 분야에서 노인도 당당하게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한국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헬스케어가 어서 빨리 상용화되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우리나라의 비전을 내다볼 수 있었던 아주 가치 있는 테마들을 다룬 책이기에 남녀노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