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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돈이 들어 - 사랑을 해킹당한 시대의 잔혹동화 미스터리 ㅣ 나비클럽 소설선
박하익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6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 한줄평
하... 진짜 속상하다
『사랑에는 돈이 들어』. 제목을 보자마자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럼그럼. 어떻게 사람이 사랑만 먹고 살겠어. 아...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사랑인 척 유인하는 잡놈들이 그득했다.
"사랑을 해킹당한 시대의 잔혹동화 미스터리"
전 세계적으로 로맨스 스캠 같은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휩쓸고 간 자리에 만들어진 고립과 외로움이 사람들을 범죄에 취약하게 만들었고, 이게 디지털 기술과 만나 허상을 만들어 냈다. 범죄조직은 공들여 허상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돈을 빼낸다.
4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르포르타주. 이야기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외롭다. 남편이 죽고, 자식과 친밀하지 않고, 가족과 외떨어져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다가온 낯선 사람은 그들의 마음을 빼앗아간다.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돈을 내놓는다. 비록 상대가 진짜 사랑이 아닐지라도.
단편 하나하나에 빨려들어가 휘몰아치듯 읽었지만, 다른 앤솔러지와 달리 유난히 마음이 무겁다. 실제로 뉴스에서도 많이 본 사례들이라 마음이 쓰이는 이유도 있겠지만... 피해자의 모습이 어딘가 내 주변의 누군가와 닮은 구석이 조금씩 보였고, 인물들과 나의 거리가 유달리 가깝게 느껴졌다.
인간은 쉽게 고립된다. 일때문일수도, 관계때문일수도, 돈떄문일수도,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하다. 고립은 인간을 병들게 하고, 약하게 만든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야, 라는 말은 조금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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