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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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 한줄평 대신 한문장 : 혼자의 시대를 지나 연결의 시대로



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1인 가구에 관심이 많다. 1인 가구를 다룬 뉴스를 보고 나면, 비슷한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관련 책을 사들인다. 이러한 행위의 밑바닥에는 항상 두려움이 낮게 깔려있다. 반대로 자유롭고, 화려하게 사는 1인 가구를 봐도 묘한 두려움이 올라온다. 그렇다. 나는 홀로 삶을 맞이하는 것이 두렵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서울대 복지학과 교수이자, 사회학자인 저자가 6년간의 Alone 프로젝트 연구 내용과 함께 109명의 1인 가구 인터뷰를 담았다.


이 책을 읽었을 때 여러 번 놀랐다. 내가 1인 가구에 대해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음에, 그 다음은 그 편견들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에 말이다.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1인 가구수부터 내 예상과 달랐다. 1인 가구 42%, 4인 가구 12%(2025년 기준). 소수까지는 아니더라도 4인 가구수보다 적거나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이정도의 수치일 줄이야. 더이상 1인 가구는 소수이거나 예외가 아니었다.


1인 가구수는 4인 가구수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돌아가며, 1인 가구를 개인의 선택이라고만 여긴다. 여기에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 ’그들이 혼자 살게 된 이유가 정말 개인의 성향이나 처지만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그리고 저자는 ‘1인 가구의 증가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거대한 구조적 전환’임을 설명하고 설득한다. 결국, 1인 가구는 선택의 결과 같아 보였지만, 실은 선택권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1인 가구 문제의 본질은 경제적 결핍이 아닌 '관계적' 결핍이라 짚으며, ‘연대’를 말한다. 인간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에 결혼을 하고 친구를 사귀세요!, 가 답은 아니다. 1인 가구 절대 안 됩니다! 도 아니다. 저자 역시 1인 가구 시대는 우리가 맞이할 숙명임을 말한다. 그러니 잘 들여다보고, 제대로 준비해보자는 거다.


이 책에 엄청난 해결책이 들어있지는 않다. ‘작은 가능성’ 라는 부분에 우리가 앞으로 논의해야할 화두를 띄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만 한다. 하지만, 이 책이 1인 가구를 다면적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렌즈가 되어주고, 사회가 그것을 들여다 보게 하는 시작이 될 거라 믿는다. 서로 손을 놓지 않고 잡아주는 사회가 되길, 단절이 일상이 되지 않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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