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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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한줗평 : 누구에게나 있던 시절. 생각나는 그녀들...

<나의 눈부신 친구>는 편히 말해 우정 이야기다. 근데 성장이라기엔 건강함이 두 스푼 빠진 거같고, 멋있다기엔 아쉬움이 한 스푼 더 들어갔다고나 할까. 그래서 좋았다. '우정'이라는 두 음절로 릴라와 레누의 관계를 정리하기에 그들의 감정과 시간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아마도 이것이 질투나 증오 같은 감정에 대한 나의 반응이자 나름의 대응방식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릴라에게 느낀 종속감과 그 미묘한 매력을 이런 식으로 포장하려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릴라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녀가 제멋대로 구는 것도 함께 받아들이도록 나 자신을 훈련시켰다는 점이다. ___53p


우정을 주제로 한 컨텐츠를 볼 때마다 나는 자꾸 과거로 돌아간다.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을 때에도 그랬다. 내가 자꾸 뒤를 돌아보는 이유는 그리움 때문일까, 후회 때문일까. 책을 읽는 동안, 지난 시절 속 나의 릴라들이 생각났다. 나폴리 4부작 중 1권에 해당하는 <나의 눈부신 친구>는, 유년기와 사춘기 시절을 담고 있어서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국적과 시대가 다른데, 이런 몰입이 가능하다니... 이 책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다.


레누와 릴라가 함께한 60년의 세월 중, 몇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앞으로 3권의 책이 더 남아있는데, 어떤 힘으로 나를 계속 이끌지 기대된다.



나는 나를 자주 미워하고, 너를 귀히 여긴다.
나는 나를 쉬이 내려다보고, 너를 어렵게 우러러본다.
선망과 열등감은 어떻게 다른가.
오늘도 이 고민에 답을 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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