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일파만파 독서모임에 지원해 주셨습니다. #실패연구소실패를 빼앗는 사회는 2021년에 설립된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나눈 실패의 의미, 과정, 실패를 통한 배움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격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우리는 대부분 성공담을 통해 실패담을 접한다. 성공담이든 실패담이든 그 이야기는 사후적으로 재구성될 수밖에 없다. (...) 성공담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데 실패담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지 않은가. ___60p 2장에서 실패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세상에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고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것을 드러고내 공유하지 않는 문화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성공하지 않은, 사회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위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실패담은 무시되고 희화화 되는 장면을 왕왕 목격할 수 있다. 실패라는 것은 개인 고유의 경험이자 서사이고, 주관적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서열화와 비교를 위해 객관적인 기준이나 지표를 두고 평가하려는 든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실패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다층적인 경험'(68p)으로 이해되어야 하는데 객관적 지표는 경험의 과정이 아닌 결과의 언어로 결론 짓기 때문에. #타인의시선🔖특히 현재 청년이라 할 수 있는 Z세대와 Y세대의 응답에 주목할 만한다. 이들은 새로운 도전에 어려움을 느낀 이유로 '실패의 두려움'과 '주변 시선'을 선택한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SNS에서 끊임없이 타인의평가에 노출되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성을 반영한다. ___155p실패감을 느끼게 하는 배경에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이는 도전, 시작하고 하는 마음에 장벽을 쌓고, 실패를 공유하여 사회적 경험 자산이 만들어 질 수 없도록 만든다. #시간🔖 (...) 그 실패한 일이 '무엇'인가보다 '언제' 일어났는가가 영향력 측면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___171p시간이 실패의 부정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때는 주로 어떤 상황일까?✔️ 이미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그럴듯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경우✔️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직감하는 경우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느끼는 실패감은 사실 실패해서가 아니다. 성공의 불확실성이 감정을 증폭시킨 결과다. #실패피드백단순히 실패를 많이 했다고 많이 배웠다고 할 수 없다. 마지막 5장에서 저자는 실패로부터 잘 배우는 것에 대해 말한다. 분명한 목표 의식과 실패 과정을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서 실패로부터 올바른 피드백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실패를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실패를 나누고 동료와 함께 한다는 심리 자산을 얻으며, 이는 다시 우리에게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읽는 내내 2030 청년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실패를 마치 얼룩으로 치부하지 않고 경험의 한 조각으로 편안하고 건강하게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 본다. #실패를뺴앗는사회 #안혜정 #조성호 #이광현 #인문학 #사회과학 #신간도서#서평단 #도서지원 #일파만파독서모임#완독 #독서기록 #2025 #4월독서 #책리뷰 #책추천#문학과지성사50주년50권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