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벌쓰데이 한국추리문학선 19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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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한줄평 : 살기 위해 도망쳤지만 자신을 잃어버린 숨바꼭질


박장살 덕에 읽은 또 하나의 미스터리 소설. 몰입해서 금방 읽어버렸다.

"피로 물든 슬프고 잔혹한 생일 파티,
‘목숨’을 선물 받은 소년의 삶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15번째 생일. 평범한 중학생인 선재가 돌아온 집에는 더이상 가족도, 케이크도, 생일선물도 없었다. 그를 맞이한 건 가면을 쓴 살인마. 그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도망자의 삶은 시작되었다. 부모를 살해한 패륜아라는 꼬리표를 붙인 채. 그리고 또 한 명, 교통사고 후 기억을 잃은 나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민간 탐정 기훈에게 본인의 뒷조사를 맡기게 되는데... 나한을 추적하면서 얽힌 사건과 진실이 펼쳐진다.

읽는 내내 주인공이 안쓰러웠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을 따라가는데, 초반에는 그래서 진짜 얘가 죽인거야??? 하면서 궁금해 하다가 나중에는 범인 찾기는 뒷전이고 주인공의 행복 찾기를 더 빌었다. 15살, 살기 위해 도망쳐 사회 밖으로 벗어나게 된 무적자. 너무나도 외로운 삶이었다.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려 하면 그조차 우습게 여겨 박살내버리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그럼에도 그를 믿어주고, 도와주며, 지지해 주는 주변 사람들 덕에 지지부진하게 끝나지 않은 이야기였다. 등장인물 한 명, 대사 한 줄, 사건 하나까지도 허투로 쓰이지 않아 한번 펼치면 쉽게 덮지 못하고 쭈-욱 읽게 만드는 책. 가볍지만 몰입감 있는 장르소설(미스터리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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