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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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그렇다 그녀는 유명한 작가다. 어느서점에 들어가 보아도 일본소설 코너에 가보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되어있곤 하다.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까닭에 자연스레 그녀의 이름은 너무도 친숙하다. 또 많은 사람에게 잘 팔려나가는 이른바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도마뱀이란 책은 내가 접한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얇고 자그마한 책속에 짧은 단편들이 실려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찾기는 좀처럼 힘들었다. 아무리 가볍운 주제의 팝소설이 유행인 일본의 소설이지만 지극히도 가벼웠다. 소설이 지녀야 할 문학적인 무게를 그 어디서 찾기 힘들었고 작가고유의 문체랄까 그런것도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그저그런 작가의 습작같은 단편집이었다는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무척 호기심이 가는 작가였다. 그렇지만 당분간 그녀의 책은 볼 일이 없을듯하다. 요시모토 바나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를 접할 첫 작품으로는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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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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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소설.. 물론 표지를 보고 짐작은 했지만 너무 식상한 내용에 너무 평면적인 너무지루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그야말로 실망 이었다. 솔직히 인과관계도 무척 허술했고 대화내용도 지극히 진부했다. 알라딘에서 책을 자주 구입하진 않지만 서평이 많아서 자주 들린다. 그런데 문학부분 베스트셀러를 보던중 이 책의 서평을 보고는 너무 과대 평가 되어있는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성인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은 아니다. 어린이들이 읽으면 감동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른에게까지 감동을 강요하기에는 큰 무리수가 따르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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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한국어사전
조재현 엮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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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출간된 유일한 한-베트남어사전이다. 이책을 집필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조재현교수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이 사전의 의의는 국내 최초의 국내유일의 한-베트남어 사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초인만큼 부족한점과 잘못된부분이 종종 눈에 띄는 점이 아쉽다. 개정에 개정을 거듭해서 우수한 사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각종희귀어사전을 내놓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가 소수언어를 배우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다시한번 한국외대출판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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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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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 - 이 거창한 제목의 표지속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것만 같다. 처세관련 서적을 좋아 하는 나로서 그리고 청소년시절을 끝마치는 나로서 이 책의 제목처럼 절실히 필요한 법칙도 없는것만 같다.

나는 참 어리석다. 친절과 매너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머지 판매자들에게 웃으면서 당한다. 판매자들의 얼굴 이면을 바라보면서도 항상 당하면서 살아온거 같다. 물론 판매자들 뿐만 아니라 나와 협상의 관계에 놓인 대부분의 사람들과 그렇게 협상해온것만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배운것은 배짱을 부리라는 것이다. 책 내용과 가격은 맘에 안 들지만 지금생각해 보면 내 생활습관을 바꿔준 책인듯 하다. '배짱' 사람으로서 특히 남자로서 꼭 필요한 삶의 조건이다. 협상의 과정에서 배짱을 부림으로써 상대방을 죄어들어가는 방식이 어찌 생각하면 피곤한 일이고, 얼마나 성과를 보겠다고 하는것인지 모르겠지만 또 때로는 위험부담이 크지만 훌륭한 협상가로 가는 확실한 길인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면에서 매사에 배짱을 부리기 시작한 나의 태도는 이 책에서 솟아나온 바가 크다. 그러면서 사람이 조금 오만하고 권위적이며 뻔뻔해지긴 했지만 인생을 해쳐나가야 하는 젊은 혹은 다소 어린 나에게는 인생의 무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책을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책에 나온 것처럼 남 몰래 감춰두고 보고 싶은 책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느낀것처럼 다소 아니 많이 실망적이고 기만적인 가격을 책정해서 어디서나 할인판매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정부 특히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한다. 일본이나 미국 최근에 중국 그외에 많은 나라들과 불평등하고 불리한 조건으로 갖은 협상과 조약을 맺는 나라로서 무능한 통상담당자들은 반드시 읽고 숙지해야 한다. 책에서 자주 거론되는 러시아같은 제 목소리 땅땅내는 대한민국이 되려면 이런책들은 필독서로 월급봉투와 붙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p.s 읽으면서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협상의 법칙>이 이글을 쓰면서 좋아 지는건 왜일가? 거 참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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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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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이 너무나 멋진 제목이다. 특히 우울한 상태에 빠져 있는사람은 이제목과 겉표지의 모습이 참 다가오기 쉬웠을것이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이 이렇게 많은 것은 이책이 읽기(읽다기 보단 보는것)가 쉬워서 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책이 귀엽고 재밌고 신선하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전혀 그렇지 못했다. 수능보기 2주전쯤에 여기서 제목만 보고 샀다. 불안하고 초조하던 내게 이 책은 너무나 눈에 띄었고 제목이 딱 와닿았다. 책을 받아보고는 어...이게 머야? 하는 느낌이 얇은 두께와 훑어본 뒤의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우울했다.

마음의 위로나 해볼까 해서 산 책이었는데 동물의 포즈가 귀엽고 재미있지만 어처구니가 없었다. 수능끝나고 다시 봐야지 하고 책꽂이 젤 밑자리에 꽂아 두었었는데 12월 어느 한가한날 다시 빼어 보고는 지금은 어디다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볼때나 다시 볼때 공통적으로 느낀것은 출판업자의 기획력이 참 좋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책을 만들어 베스트셀러에 올리다니 말이다. 모델이 되어준 동물들에게 맛있는 음식이라도 돌아간 것이었을까? 출판업자는 대단한 장사꾼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누구나가 종종 느끼는 감정을 서술해 놓음으로써 거의에 동의하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이건 우울한 사람의 감정을 이용한 억지 감동 만들기같다. 지금 우울한 사람이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한다면 차라리 애완동물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면 운동을 시작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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