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The blue day book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이 너무나 멋진 제목이다. 특히 우울한 상태에 빠져 있는사람은 이제목과 겉표지의 모습이 참 다가오기 쉬웠을것이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이 이렇게 많은 것은 이책이 읽기(읽다기 보단 보는것)가 쉬워서 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책이 귀엽고 재밌고 신선하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전혀 그렇지 못했다. 수능보기 2주전쯤에 여기서 제목만 보고 샀다. 불안하고 초조하던 내게 이 책은 너무나 눈에 띄었고 제목이 딱 와닿았다. 책을 받아보고는 어...이게 머야? 하는 느낌이 얇은 두께와 훑어본 뒤의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우울했다.

마음의 위로나 해볼까 해서 산 책이었는데 동물의 포즈가 귀엽고 재미있지만 어처구니가 없었다. 수능끝나고 다시 봐야지 하고 책꽂이 젤 밑자리에 꽂아 두었었는데 12월 어느 한가한날 다시 빼어 보고는 지금은 어디다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볼때나 다시 볼때 공통적으로 느낀것은 출판업자의 기획력이 참 좋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책을 만들어 베스트셀러에 올리다니 말이다. 모델이 되어준 동물들에게 맛있는 음식이라도 돌아간 것이었을까? 출판업자는 대단한 장사꾼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누구나가 종종 느끼는 감정을 서술해 놓음으로써 거의에 동의하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이건 우울한 사람의 감정을 이용한 억지 감동 만들기같다. 지금 우울한 사람이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한다면 차라리 애완동물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면 운동을 시작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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