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 삶의 연습이 끝나고 비로소 최고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버니 S. 시겔 외 지음, 강이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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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ndings Only Beginnings

책의 저자 시겔 박사는 환자의 그림, 꿈, 감정을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하고 환자와 함께 치유과정을 진행하는 통합의학의 지평을 연 외과 의사다.
또 영향력이 있는 영성 지도자다. 
그래서 이 책에는 그의 특별한 영적 체험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책의 구성은 다양한 분야의 인용문 뒤에 시겔박사의 경험이나 생각을 담아서 인생의 여러 영역에 걸친 교훈을 주고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자신의 바이블을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자신을 울린 인용문을 적고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정리하여 덧붙이고 시를 써 보기를 권하고 있다. 
차분히 자신의 내면과 마주 할 때 자신에게 다가오는 도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것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지만 고통에도 이유는 있다. 그것을 견디고 원인을 찾아보면 진정한 자아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어려움을 갖고 있다. 어려움은 단순하지 않고 우리 삶의 희노애락이 모두 섞여 암담함을 느끼게 한다. 그렇지만 그 안의 타래를 풀어 나가다보면 갖가지 다양함을 뽑아내어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은 그런 나를 만나 매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하며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나의 주위에 있는 신의 존재를 느끼고 도움을 구하라. 
나를 힘이 나게 하는 문장들을 수집해 적고 자신의 바이블을 만들어라. 
자신의 생각 느낌을 다양한 형태의 시로 써 보라. 
또 자신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 보라. 
이것들이 고통을 즉시 없애고 죽음에 이르지않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 순간 적절한 선택을 하여 매일 새 삶을 시작하여 자신을 치유할 수 있다. 
자신의 인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절망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지 말고 바꿔라. 

📌지금 여러분의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꿔라. 변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변화시켜야 한다. -P79
📌스스로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라. 자신의 삶을 치유하고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마다하지 마라. -p254


책엔 도움이 되고 생각해야 할 거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저자 개인의 임사체험이나 미신적 요소가 조금 편치 않을 수도 있다. 


본인의 철학과 형편에 맞게 알맞은 것들을 취해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삶은 전투가 아니라 선택의 연속임을 명심하자. 인생은 죽음과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계, 유머, 기쁨, 생명력을 돌보는 것이다. 죽음이 실패가 아님을 확실히 하려면,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p260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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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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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부품 납품에 성공한 쓰쿠다제작소, 그 기술을 이용해 이번엔 의료기를 만든다.

물론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공한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간단하고 시시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경쟁사의 비열함에 화나고 여전한 대기업의 횡포와  돈과 성공에 눈이 멀어 제자의 성과를 훔치고 의료인의 양심을 저버린 의사는 한대 치고 싶었고, 송공하고 싶은 욕심에 함게 인한 동료와 회사를 배신하고 기밀을 배돌리는 것에 분노하다보면 슥슥 책장이 절로 넘어간다.


굳이 쓰쿠다에서 인공판막을 만들엉 하는가?에  대한 잉를 찾아가는 다치바나와 가노.

인공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을 보며 그 목적을 찾고 노력해야하는 이유를 찾아 우는 장면에선 주먹을 꽉 쥐며 꼭 성공하기를 응원했다

함께 분노하고 응원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장, 엄마미소를 짓게 된다 .


요즘같이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소설인 것 같다.

특별한 능력자 주인공이 나와서 상황을 반전시키고 일을 성공하게 하는 기적적 드라마가 아니라 더 좋다.

힘은 약할지 몰라도 함게 뭉쳐 넘어질 때마다 서로 등두드려주며 꿈을 이루어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어서 더 재미있고 힘이된다 .

내가 우리 아이들이 가진 건 성실함과 노력뽄인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

그래 성실함, 열정, 노력으로 꿈을 꿔도 좋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기운이 난다. 

p133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 나카자토, 어딜 가도 편하지만은 않아. 힘들 때가 반드시 찾아와. 그럴 때는 엇나가거나 달아나지 마. 남 탓도 하지 말고. 그릭.......꿈을 가져.  내가 자네에게 해줄 말은 이 정도뿐이군.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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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황홀한 옷의 기원
백지영 지음 / 알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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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있죠. 에르메스에서 취급하는 것은 필요가 아니라 욕망이다. 패션이 추구하는 건 필요가 아니라 욕망입니다. ......" p13

성공한 디자이너 줄리아의 '패션의 미래'란 특강을 시작으로 그녀가 욕망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옷을 통해 이야기한다.
줄리아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아들뻘의 현우. 이야기는 대부분 현우의 과거다. 또 줄리아의 사연과 현우와의 접점을 이야기한다.
현재 현우는 꽤 괜찮은 배우가 되었다.
아버지는 영화감독이었고, 엄마는 옷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옷을 무척 잘 만들었다.
아버지는 첫 작품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내지 못하고 비디오 삼류 에로영화를 찍는 감독이 되었지만 그것마저 변변치 못하다.
그리고는 영화배우를 시켜주겠다며 여자들을 꾀어 비디오에 출연시키곤 했다.
여자들은 잘도 넘어왔다. 그중엔 현우의 엄마 옷을 입어보기위해 따라오는 여자들도 있었다.
현우 엄마는 옷을 만들수 있다면..자신의 옷을 누군가에게 입힌다면 그저 좋은 사람이었다.
어김없이 현우에겐 더 나쁜 불행이 찾아왔고 엄청난 고생끝에 근사한 배우, 소신있는 배우가 됐다.
현우는 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그렇게 산다고 믿었다.
그날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ㆍ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파티에서 갑자기 사라진 현우는 그렇게 의식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 얼굴에 붕대로 칭칭 동여맨 채. ....
누군가 그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는 붕대를 감아놨을까. P26

서로 얽힌 사람들의 욕망.
누군가를 내곁에 잡아놓기위해 상처를 내기도 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어 그의 눈을 사로잡기도 한다.
좌절된 자신의 욕망을 성공한 사람을 욕하며 풀어내기도 한다.
자기 욕망을 위해 타인을, 가족을 이용하고 위협에 빠뜨리기도 하는....
인간은... 가장 따뜻하고 친절하고 비열한 욕망하는 존재다.

추리형식을 빌어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들에게 얽힌 애증과 욕망을 옷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있다.
나의 옷에 대한 집착을 좀 버려야할 때인가🤣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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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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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개발기구 연구원이었던 쓰쿠다는 로켓 발사에 실패한 후 책임을 지고 그만뒀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기업인 쓰쿠다제작소를 이어받았다.
쓰쿠다제작소는 정밀기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쓰쿠다가 로켓엔진 설계와 제조를 했던 연구원이었기 때문에 기술력은 대기업을 능가한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아버지때보다 매출은 세배나 올랐지만 중소기업 운영은 여전히 어렵다.
주위 대기업들은 약간의 허점이 보이면 기술을 뺏으려고 한다.
소형 엔진분야의 라이벌인 나카시마공업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 했다며 쓰쿠다제작소를 고소했다. 손해배상액 90억 엔.
고소를 당한 덕분에 은행대출도 어려워지고...
아버지때부터 함께한 변호사는 지적재산권 분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다.
어려움에 어려움이....
도대체 쓰쿠다네는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이야기는 통쾌하고 감동적인 결말로 끝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사람이 더 많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어떤 꿈을 꾸고 노력해야는지 몰라 무료한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루할만큼 많이 듣는다.
그런데 쓰쿠다와 그 직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어떤 자세로 일을 대해야하는지 어떤 꿈을 꾸며 일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봤다.
내 일 속에 꿈을 녹여 목표를 세우고 이뤄간다면 하루하루 더 근사해질 나를 만날 수 있을 것같다.

*도서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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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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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40대 시인 지망생이다.
자신의 글을 쓰기위해 시를 필사하며 등단하려고 애쓴다.
그러다 동생의 이혼으로 조카 둘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면서 살림하는 사람으로 집에 들어앉는다.
장녀인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옳다 생각하며 애인에게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필사를 할 시간도 시를 쓸 시간도 없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힘이 드는데도 그곳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내내 "그만 나와 제발, 그만 자신을 생각해 제발" 하며 간절함을 그녀에게 전했다.
또 이별을 고했음에도 그 자리에 있는 그에게 "조금 더 힘을내서 그녀를 기다려줘."하며 응원을 보냈다.

나도 그런 선택을 하고 산다.
내 가족은 내가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누군가를 포기하기도 했고 어떤 일을 포기했다.
누가 시킨일이 아님에도 내 희생을 몰라주는 가족들에게 화가나서 혼자 운 때도 많다.
어느 날 아들이 "엄마 꿈은 머야?"라고 물었을때 가슴이 내려앉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그녀를 응원했다.
그녀가 밖으로 나갔을때 진심으로 좋았다.
그녀가 자신의 길을 더 또렷이 찾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힘들어 멈춘 자리에서 그녀의 시를 읽을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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