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나'는 40대 시인 지망생이다.자신의 글을 쓰기위해 시를 필사하며 등단하려고 애쓴다.그러다 동생의 이혼으로 조카 둘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면서 살림하는 사람으로 집에 들어앉는다.장녀인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옳다 생각하며 애인에게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그러나 자신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필사를 할 시간도 시를 쓸 시간도 없다.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힘이 드는데도 그곳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책을 읽으며 내내 "그만 나와 제발, 그만 자신을 생각해 제발" 하며 간절함을 그녀에게 전했다.또 이별을 고했음에도 그 자리에 있는 그에게 "조금 더 힘을내서 그녀를 기다려줘."하며 응원을 보냈다.나도 그런 선택을 하고 산다.내 가족은 내가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누군가를 포기하기도 했고 어떤 일을 포기했다.누가 시킨일이 아님에도 내 희생을 몰라주는 가족들에게 화가나서 혼자 운 때도 많다.어느 날 아들이 "엄마 꿈은 머야?"라고 물었을때 가슴이 내려앉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그래서 더 그녀를 응원했다.그녀가 밖으로 나갔을때 진심으로 좋았다.그녀가 자신의 길을 더 또렷이 찾아가길 바란다.그래서 내가 힘들어 멈춘 자리에서 그녀의 시를 읽을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