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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설계
윌리엄 뎀스키 지음, 서울대학교 창조과학연구회 옮김 / IVP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뎀스키의 “지적 설계”는 자연신학에 대한 고찰과 창조와 과학이란 주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주게 하는 책이다. 그 책에 나온 예로 실제로 우리는 과학을 이용해서 창조의 흔적, 설계나 계획의 흔적을 찾아내려는 많은 영역이 있음을 알게 된다. 즉 어떤 사람이 죽은 사건이 우연이나 사고사인지 또는 계획된 살인 인지 알아보는 방법, 주식으로 돈을 번것이 우연인지 내부자 거래인지 수사하는것, 어떤 노래나 책이 저작권을 고의로 침해한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 등등 매우 실용적인 문제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건이 우연인지 계획된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뎀스키는 세가지 필터링을 제시한다. 즉 1. 우연인가 필연인가? 2. 우연처럼 보이면 확률적으로 희박한가? 3. 확률적으로 희박에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여기서 2번의 기준이 문제되는데10의 15승분의 1보다 적은 확률이면 불가능으로 보는 경우가 있지만 뎀스키는 10의 50승분의 1로 잡은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3번은 어떤 사건이 그 사건과 독립된 어떤 패턴화를 가지고 있느냐로 특정화 되어 있느냐를 결정한다.

그 쉬운예로 동전 던지기를 보여 준다. 즉 누가 동전을 던진 결과를 기록했다고 하자. 앞면이 나왔을때는 H 뒷면이 나왔을때를 T라고 표시하자. 그래서 기록한 결과THTTTHHTHHTTTTTHTHTTHH 가 나왔다고 하자. 얼핏보면 우연인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른다. 이제 이것을 T 는 0 으로 H 는 1로 바꾼다. 그럼 동전던지기 사건은0100011011000001010011 등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다음과 같은 띄어 쓰기로 표현하면0 1 00 01 10 11 000 001 010 011 과 같이 되고 이것은 이진수의 표기방법임을 알 수 있다. 즉 이진수는 동전던지기와 독립된 의미 체계 (패턴) 이다. 그런데 동전던지기가 이진수의 패턴을 따랐다는것은 그 동전던지기가 우연이 아닌 디자인 된것, 설계된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을 보다 엄밀히 확률론의 수학등의 과학적방법으로 체계화 시켜서 어떤 사건이나 사물이 우연의 산물인지 설계자의 작품인지를 판단해 보자는 것이 지적설계운동이다. 문제는 과학적 체계화가 가능한가인데 그것을 처음부터 막는다면 그것은 과학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궁극적으로 인간이 우연의 산물이냐 창조주의 작품이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우연히 만들어질 확률이 매우 작음을 보여야하고 인간과 독립된 패턴을 찾아야 한다. 인간이 만들어질 확률은 진화론자나 창조론자 모두 엄밀한 수치를 제시하려고 노력 하고 있는것 같다. 보다 어려운 점은 인간과 독립된 패턴, 의미를 같는 패턴이 무엇이냐는 것인데 그것이 지적설계의 과제인듯 싶다.

신앙인이라면 그 패턴은 바로 성경이다 라고 말하겠지만. 그럼 한 인간의 삶과 성경에서 말하는 바로 그 인간에 대한 의미가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확률적, 과학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점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것을 한 개인의 총체적인 삶을 통해 지성적이고 이성적으로도 간증 할 수 있다면 신앙의 약삭빠름이라고 나 할까?. 흔히 말하는 영성 넘치는 간증에 덧붙여서 말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지적설계의 숙제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test and approve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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