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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는 눈- 그림책의 분석과 비평
마리아 니콜라예바.캐롤 스콧 지음, 서정숙 외 옮김 / 마루벌 / 2011년 1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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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
마쓰이 다다시 지음, 이상금 엮음 / 한림출판사 / 1996년 7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12월 8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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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모든 것- 역사, 소재, 주제, 기법, 출판 산업까지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들
마틴 솔즈베리.모랙 스타일스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아트 / 2012년 5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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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림책 쓰기- 글과 그림의 조화로운 이중주
이상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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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문자디자인
김홍련 / 디자인오피스 / 1997년 2월
15,000원 → 15,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12년 12월 23일에 저장
품절

한글 디자인
윤영기 지음 / 정글 / 1999년 2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12년 12월 23일에 저장
절판
한글의 글자표현
미진사간 김진평지음 / 2001년 10월
18,000원 → 18,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판매자 : 미술자료
출고예상시간 : 통상 24시간 이내
2012년 12월 23일에 저장
품절
GOOD 레터링 & 디자인
한룡 / 명지출판사 / 1987년 4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12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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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 - 크리에이티브 스몰 비즈니스의 모든 것
정은영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

 

-

 

'크리에이티브 비지니스'와 '스몰 컴퍼니'

 

이 책에 닮긴 회사들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Creativity 를 가지고 있어요. 그것이 개성이 되기도 하고 그것을 개성화시키기도 하고요. 어쨎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과 색깔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는 면에서 모두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죠.

 

최근 맥북 프로의 TV광고에선 말합니다.

 

- '이미 Pro인 우리 모두를 위해'

 

맞아요. 어떤 의미에서 우린 이미 프로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신의 프로페셔널함을 드러내기까지의 과정이 힘든 가시밭길처럼 느껴지죠. 그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에요. 따끔따끔 거리는 가시밭길위에선 멀리 내다보기 힘드니까요. 끝이 없이 느껴지죠. 사실 끝이란 게 없긴 하죠.

 

어느날 크리에이터인 우리에게 '비지니스'라는 문이 갑자기 생겨납니다. 궁금해하며 열어볼까 말까 망설이죠. 좀 더 도전적인 이들은 과감히 문고리를 돌릴테고 좀 더 신중한 이들은 팔짱을 끼고 숙고하겠죠. 어쨎든 문을 열고 들어선 자들에겐 당황스럽기 그지 없어요. '비지니스'란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생태계니까요. 그것을 모르는 자들은 초보자. 그것을 조금 아는 자들은 경험자.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면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게 그 곳의 여행가이드 책자에요. 한 페이지짜리 지도도 있고 두꺼운 가이드북도 있죠.

우리는 '비지니스'라는 문을 열기 전 그 주변을 잘 살펴봤어야 했어요. 문틈 어딘가에 분명히 새로운 생태계를 위한 가이드북이 반드시 꽂혀 있을테니까요.

 

<내 작은 회사 시작하기>는 A코스, B코스 같은 길안내 책이 아니에요. 이미 그곳을 다녀온 자들의 여행담이라고 하는 게 더 맞아요. 이 책이 창업에 관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쨎든 책을 보고 읽는 행위와 책 내용이 주는 적당한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꽤 재밋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현 시점에서 이 책의 주 구매자는 몇몇 전공의 대학생들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어필하기 좋은 타이밍과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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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3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안녕, 내 사랑


-

 


사립 탐정인 필립 말로는 밥벌이를 위해 시시껄렁한 일을 하는 중입니다. 가출한 남편을 집으로 돌아오게 해달라는 어느 부인의 의뢰를 받은 거죠. 필립 말로는 남편을 찾기 위해 흑인과 백인이 뒤섞여 사는 센트럴 로에 가지만 허탕을 칩니다. 의뢰인은 돈을 내지 않고요.

느와르라는 장르와 미수금된 푼돈은 뚝배기에 담은 냉면처럼 안 어울려요. 그런데 필립 말로에 대해 말할 땐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어요. 필립 말로는 도덕 재무장을 직접 주장할 만큼 영웅적인 캐릭터에요.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죠. 본질이 이러면 자칫 잘못하다간 종이 인형 캐릭터가 되기 쉬워요. 그래서 세속적인 양념을 친 겁니다. 못 받은 돈에 연연하는 건 아니지만 초장부터 주인공이 돈 애길 하면 딱딱한 교조적 영웅은 면할 수 있죠.


본격적인 이야기는 센트럴 로에서 허탕을 친 필립 말로가 우연히 무스 맬로이를 보면서 시작됩니다. 무스 맬로이는 서커스단이나 입을 법한 희한한 옷에 거대한 체구를 구겨 넣고 있어 수녀들 사이의 스님처럼 눈에 띄어요. 필립 말로는 호기심에 무스 맬로이를 보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사실 돈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여기서 필립 말로의 캐릭터가 좀 더 입체적으로 드러나요. 생계를 위해 탐정 일을 하지만 단순히 돈을 쫓진 않죠. 세속적인 면이 있지만 그걸 담는 큰 그릇은 순수해요. 타락한 도시에 살면서 도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니까요! 따지고 보면 필립 말로는 유별한 캐릭터가 아니에요. 그는 우리 대부분 같아요. 딱 보통 사람 말이에요.


<안녕, 내 사랑>은 캐릭터들이 끌고 가는 이야기에요.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 필립 말로만큼 그려질듯 살아있죠. 바톤 핑크 시절에 존 굿맨을 연상시키는 무스 맬로이, 팜므 파탈이지만 순정이 있는 그레일 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할 것 같은 인물인 쥴스 앰소 등등. (유명한 이야기지만 하루키는 챈들러의 빅 팬이죠. <안녕, 내 사랑>을 읽어보면 하루키가 챈들러에게 얼마나 많은 문화적 할부를 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어떤 부분은 기시감이 들 정도죠.)

캐릭터가 중심인 이야기는 몇 번 읽어도 재밌어요. 다시 읽을 때마다 각자의 입장과 대사가 새삼스럽게 다가오죠. <안녕, 내 사랑>은 다 읽고 책장을 덮은 직후에 다시 읽어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숨은 알맹이처럼 곳곳에 있어요. 캐릭터 뿐 아니라 무심히 흘려보낸 서술이 나중에 큰 의미로 다가오기도 해요. 그래서 두 번 읽을 때야 아, 요런 게 숨어있었네 하고 깨닫죠.

구성의 면에서 보자면 <안녕, 내 사랑>은 훌륭한 소설이 아니에요. 정직하게 말하면 엉성해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탐정 소설과는 천지 차이죠. 사실 장르 소설은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이 묘미죠. 예컨대 작가가 미리 계획해놓은 미로를 따라 가며 누가 범인일까? 같은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보면 필립 말로는 참으로 무능한 탐정이죠.


캐릭터는 이렇게 풍부한데 구성은 왜 엉성할까요? 개인적인 상상일 뿐이지만 저는 챈들러가 순수 문학의 꿈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젊은 시절 순수 문학을 쓰고 싶었던 챈들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중년이 돼서야 글을 쓰게 되는데 그것도 장르 소설이죠. 실제로 챈들러는 장르 소설을 쓰기 위해 일부러 ‘공부’를 했 다고해요. 장르 소설을 펴놓고 “구성”을 분석하고 공부한 거죠. 챈들러는 구성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고는 글을 쓸 땐 한 번에 한 단어씩 썼을 겁니다. 그러니까 미리 계획하고 치밀한 미로를 짠 게 아니라 글을 흘러가는 대로, 캐릭터가 흐르는 대로 둔 거죠. 아마도 챈들러는 다음 장에서 필립 말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을 거예요! 이런 관찰자적, 기록자적 태도는 다분히 순수 문학적이죠. 독자의 재미를 우선하는 장르 문학보다 순수 문학은 인간이라는 더 큰 질문을 다루니까요. 챈들러는 필립 말로를 장기의 말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 보고 있는 거죠. 근거 있냐고요? 첫째는 챈들러가 장르 소설의 저 빛나는 보물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고 회의적이었다는 점과 둘째는 스토리와는 별개로 장황한 문장이에요. 챈들러는 비유의 달인입니다! 목소리가 간이식당의 저녁식사처럼 차가워졌다나!


<안녕, 내 사랑>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레이몬드 챈들러 자신일 거예요. 그가 작은 역할의 캐릭터에도 생명력을 불어넣는 걸 보면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그라면 길에서 마주친 누군가도 허투루 보지 않을 것 같아요. 챈들러가 실제로 친절한 사람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인간애는 있죠. 허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래야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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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Love & Free

 

-

 

세상의 모든 찌든 때에서 벗어나 삶의 순수함 찾고 넓은 세상의 중심에서 나 자신을 마주해보자.

 

이야기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이 조그만 책 하나로 나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다카하시 아유무는 자신이 살아왔던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아내와 함께 세계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니까 세계일주인거죠. 걷다가 걷다가 돈이 떨어질때면 돌아오자는 위험한 발상으로 여행은 시작됩니다. 어쨎든 다행히도 아유무는 세계일주를 떠나기전 장사로 돈을 제법 벌어놓았던 터라 얼마를 들고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적은 돈은 아니였을 겁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떠나야 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2012년임을 다시 되새겨보아야 할 겁니다.

 

2002년 이 책를 서점에서 서서 훔쳐 읽었어요. 그 뒤에도 가끔 시간이 남아 서점을 들릴때면 가끔 훔쳐 읽곤 했죠. 그래서 두어번 정도는 훔쳐 읽었던거 같네요. 별 뜻없이 구판인 2002년 발간된 책을 중고로 사서 읽었는데 새삼 느낌이 다르네요. 아마도 그때 이 책을 사서 돌아보지 않고 떠날 여행을 한번쯤은 해보았어야 했나봅니다.

 

삶에 지치거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할테니까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방황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한번쯤 권해드릴 수는 있어요. 아마도 이 책이 자신을 돌아보게 될 여행을 위한 고무적인 역할을 어느정도는 해주게 될테니까요.

 

책 속의 내용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들이 많기는 하지만 굳이 틀린 말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Love & Free 이니까요. 이 책이 유명해진 건 아직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게 이유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 해답을 찾으러 책장을 펼치는 거죠. 저 또한 그랬을지도 모르고요.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으로 자유를 느끼는 가하는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됨을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 해답을 찾았는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말이에요.

 

아, 그리고 개정판에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진의 질은 좋지 못합니다.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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