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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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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너무나도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인생기등의 이러한류의 책은 글솜씨나 편집상태에 상관없이 찬사를 받게 마련이다. 이러쿵 저러쿵 꼬투리를 잡는순간 작가의 훌륭한 정신과 삶의 태도까지 공격하는듯한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걸어서 세계를 누볐던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이번에는 공부를 위해서 잠시 머무른 중국에서 생활한 체험을 책으로 냈다. 지금까지 그녀가 낸 책중에서는 선물용으로 가장 좋은 깔끔한 책이 아닌가 싶다.

나도 베이징에 2번 갔다 와본 경험이 있기에 더더욱 흥미롭게 읽을수가 있었다. 내용은 여행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서전도 아닌, 주변의 자잘한 일들을 모아놓은 수필이라고 해야할까? 그간 나온책들에 비해 베스트셀러를 노린 상업적인 책같아서 그녀가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내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책의 내용마저 부실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몸으로 남자들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일들을 척척 해내는 불굴의 정신과 중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놓는 바람에 글솜씨니 뭐니 따질 시간도 없이 대리만족을 느끼다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부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책은 선물용으로 딱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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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아는 만큼 잘 나간다
원형민 지음 / 호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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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이나 된 차를 새차로 바꾸면서 이젠 나도 차를 제대로 좀 관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점에 나갔다가 발견한 책이다.

책크기나 편집도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눈에 쏙 들어와서 바로 구입했다

하지만 집에와서 꼼꼼히 읽어본결과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책이었다.

표지내용 그대로 '매뉴얼에서도 불수 없었던 자동차이야기'였다 정말 자상하고 상세한 설명덕분에 차에 대해 별관심 없없던 나조차 매우 흥미로워 단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특정상품들의 이름과 용도,사용후기까지 일일이 올려놓은걸 보고 저자에게 혀를 내두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정말 자동차가 없으면 살수없는 매니아인가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라 자동차 매뉴얼과 함께 두고 두고 소장할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같다

가끔 이런 보물같은 책을 발견할수있어 서점에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곧 출판된다는 '수리편'을 기대해보면서...

저자를 감히 '자동차 오타쿠'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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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샤오링의 한국 리포트
왕 샤오링 지음 / 가람기획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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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중국 뻬이징에 5박6일동안 배낭여행을 다녀온터라 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탓에 사서 4시간만에 읽어버린책. 구구절절 급소를 직설적으로 찔러가며 중국과 한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급기야 중국에 대한 오해와 한국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점들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있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내용들이 그리 틀린거라고는 할수없지만 한국에서 다양한 사회계층이나 문화를 접해보지 않고 오직 한국 대학생이나 유학생들만 보고 한국전체를 비판한다는것은 옳지 않은것 같다. 필자가 겨우 5박 6일동안의 중국여행동안 보고 느낀 더럽고 촌스럽고 사기꾼이 득실거렸던 경험을 마치 중국의 전체 모습인양 떠벌린다면 신빙성이 있겠는가..

필자의 비판의식과 문제의식은 높이 살만하지만, 또한 구구절절 입바른 소리만 하고 있지만,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아무런 기초지식없이 단순히 몇년간의 대학경험으로 한국전체를 도마위에 올려놓은건 옳지않다. 왕샤오링의 '한국대학생' 리포트로 제목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도 중국에 대해서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반성해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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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없으면 사는게 즐겁다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꿈틀이 부부의 1년간의 세계여행
홍성만.설윤성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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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외여행에 무척 관심이 많은터라 즉시 구입해서 읽었는데 책제목에서도 보여주듯이 이책은 철없는 부부의 '세계여행이야기'라기보단, 세계여행을 한 '철없는 부부의 이야기' 라고 보는게 더 나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세계여러나라의 진귀한 풍습, 문화이야기라든지, 혹은 세계여행에 얽힌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라라든지, 하는 내용보단 오히려 세계여행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신세대 부부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공감할수있는 내용들이라 배신감을 느낄새도없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전세금을 탕진해가며 전세계를 일주한다는것 자체가 얼마나 철이 없는행동으로 보여지는가.. 하지만 그렇기에..사는게 즐거운 두부부의 세계여행기는 아무런 부담없이 매우 쉽게 독자에게 다가온다. 그동안의 너무도 진지하고 현학적인 해외여행서적들에게 질린 독자라면, 맛있는 고기를 실컷 먹고난 후 마시는 차가운 콜라처럼 이 책이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켜줄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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