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만한 것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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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Ciel 4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4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2006년 05월 14일에 저장
구판절판
강철의 연금술사 13- 초회한정특별판!!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6년 05월 14일에 저장
품절
이 만화를 선택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깨끗하고 연약한 2
이쿠에미 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5월
4,200원 → 3,780원(10%할인) / 마일리지 210원(5% 적립)
2006년 05월 14일에 저장
구판절판
단편집이지만, 각각
1권의 단편들과 연계되어있는 이야기다.
카지마 선생님, 소시적에도 앞머리가 길었구나.
마야마, 결국 그렇게 되어버렸구나.
ㅠ.ㅠ
특히 2권의 두번째 단편은, 너무 공감가서 억울하다.(?)
감독不적격
모요코 안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2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6년 03월 1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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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실한 책들을 많이 읽는 2005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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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6년 07월 01일에 저장
절판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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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성 인류학- 무의식에서 발견하는 대안적 지성, 카이에 소바주 5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5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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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19일에 저장

읽다가 왠지 집중을 하기가 힘들어서 중단.
각론의 설명없는 총론의 제시는 일단 총론자체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이해"마저 어렵게 만든다..는게 내 심정.
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5년 12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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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터 2005-12-2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는 책들 많이 읽으셨네요?

전 소량 다독 스타일인데, 이젠 좀 스타일을 바꿔야겠어요. 다량다독으로. ㅋ

galapagos55 2006-01-0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량다독이 더 깊이있는 독서법인것 같은데요^^
사실 실망스러웠던 책도 꽤 있어서 안타까운 리스트에요, 이건.^^;;
 
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단편집에서 딱 하나만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은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마음이 두근두근해서 어서 글을 끄적이고 싶어졌다)

 

이 책의 단편 중의 하나인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의 팬이어서, 오늘 받자마자, 맨 뒤의 단편인

브로크백 마운틴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의외로 이안 감독의 영화와 이야기가 많이 다른 것은 아니었다.

짧은 단편이었지만 인물과 상황에 대한 묘사가 참 촘촘하게 쓰여져 있어,

(정말 간결하나, 촘촘하다.  조금 더 곰씹을 수 있도록 중간에 한 줄씩 더 띄어주세요!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여러 겹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원작에서 고스란히 가져온 것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두 아름다운 배우의 외피를 쓰지 않은

에니스 델 마와 잭 트위스트의 모습과 삶은 영화에서보다 조금,  더 생활에 밀착되어있고,

어찌보면 더 남루하고, 보잘 것 없고.

(둘 다 가진 것이 없어서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는 설정은 영화에서도 나온 것이지만,

똘망똘망해보이는 눈빛의 잭 트위스트였기에 실감은 잘 나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소설에서의 그의 말이나, 글 -그의 엽서에서는 군데군데 철자법이 틀려있었다- 에서의 잭은

배우지 못한 남부 남자라는 실감이 났다.)

그런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의 사랑이야기라, 더욱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이고.

스노우캣의 말대로, 영화는 영화의 장점이 있는 것이고

책은 글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이 단편을 보면서 절실히 느꼈다.

같은 이야기를 다른 매체로 접하게 되면 보통 나중에 접하게 된 버전은 시들하기 마련인데,

브로크백 마운틴 원작 소설의 에너지는 절대로 영화에 뒤쳐지지 않았다.

(영화가 아니었다면 이 소설을 읽을 기회도 없었겠지만,)

소설을 읽으면서도 영화를 봤을 때와 같은 양의 눈물이 나왔다.

 

어서 시간을 내서, 이 앞의 아홉개의 단편을 차근차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작가의 내공과 재주를 확인했으므로,

단편 하나를 읽고서도 책 전체를 추천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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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왕 6
김연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오후 폐간 이후에는 만화 잡지를 거의 보지 않은 편이고

그냥 한번 지지한 만화가의 작품 위주로 책을 골라 읽는 습관이 있고

최근의 순정만화계의 동향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라, (그보다는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게 맞다.)

이 작가의 이름에 대해서 들어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언뜻 본 그림체에서 가벼운 틴에이지물을 연상해버린 탓도 있고,

정작 잡지에서 한 화를 봤을때는 나레이션이 너무 강해서 섣불리 감정이입했다가는 내 심장에 무리가 올 것 같아(...) 당분간 미루기로 했었지만,

감기 걸려서 정신도 오락가락하는 틈을 타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건방진(..슬레이어즈 정도??)여주인공에다가

귀여운 학원+판타지물이라서, 요즘 특히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는 게 수긍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이유들로, 그리고 캐릭터들이 귀엽고 멋있다는것만이 인기의 비결은 아니겠지.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때는 눈치를 잘 채지 못했지만,

이 만화는 예정된 비극(?)으로, 예정된 결말은 독자에게도 똑같이 던져져있었던 것이었다.

(왜 눈치를 못챘나, 둔하긴!ㅜ.ㅜ)

앞부분에서는 이런저런 주인공의 사건사고들로 웃음과 재미를 엮어가며 전개하고 있지만,

중반에 진입하면서 예정된 결말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그리고 독자의 감정이입정도를)

고조시킨다. 독자의 입장에서, 주인공들이 꼭 100%동의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김연주 작가의 장기라고 생각되는

(다른 작품들을 읽어본 적은 없으니까, 일단.)

끝까지 밀어붙이는 서정적인 나레이션은 이 부분에 와서야 극강의 힘을 발휘한다.

말머리만 동동 떠다니는 게 아니라,

나레이션에 감정과 상념이 흘러넘쳐, 보석처럼 반짝반짝거린다.

진실성이 넘치는 감정묘사때문에, 스토리도 빛을 발한다.

파편처럼 떠다니던 단서들이 합쳐져 전체 이야기가 보일때는 감동적이었다.

(7권 내용이 너무 궁금해져버렸다! 하~>ㅂ<)

 

아름답고 투명한 선들과 명료한 감정과 말로 이루어진 이 또렷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바로 이 작가가 표현하는 '월드'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순정만화 작가로서는 보물과 같은 재능.

 

그렇지만 그 또렷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한 곳으로만 쏠려있어서 다른 곳에는 시선을 떨굴수도 없는 간절한 마음은,

<진홍색 의자>를 읽으면서도 느꼈던

아직 어린 사람들의 것들이라고 생각되어,

그 한결같은 곧은 마음을 가지고 전력으로 돌진하는 소녀, 쥰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이다.

(그녀의 행동이 다 그러한 한결같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아름답고 투명한 유리구슬같은 세계는 절대로 변질될 수 없다.

한번에 깨어져 부서져버리는 수 밖에.

비극이되, 영원한 마음만은 해피엔딩으로 남는 수밖에.

아마도 살아남아서 계속 성장하고 늙어가는 인물들에게만 이건 비극이 되겠지.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이 이야기의 고결한 결말.

 

(아니라도 좋고.^^)

 

이젠 죽 곧은 마음보다는 한 순간의 마음의 조각

보다 현실에 가까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이 이야기가 꼭 내 취향의 이야기라고 말하긴 힘들것 같다.

그렇지만

소재가 어떻든, 그것을 다루는 방식이 어떻든,

반짝이는 것은 반짝이는 것.

그것을 다루는 자의 내공이 대단하기까지 하다면,

그 작품에서는 눈을 떼기 힘들다.

 

"소녀왕"에서는 당분간 눈을 떼기 힘들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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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달 3
이쿠에미 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한 가족의 구성원들이 번갈아가며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는 시스템인데다가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골고루 시선을 나누어주고 있는 이야기라서,

적어도 5권까지는 나오겠지..라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3권이 완결이었다!ㅠ.ㅠ

(시트콤 형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끌면, 지루하지 않게 10권은 훌쩍 넘길수도 있는 내공의 소유자인데)

3권에서의 이야기에서는 주로 아이들이 조금씩은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의 히로노(발음 정말 어렵다. 히노로?히로노?)도 아라타를 만나면서 조금 성장해가고,

냉정남 아키도 뜻하지 않게 심신의 변화(그 이름은 말미에 밝혀진다)와 인간관계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그 아키'가  이런 표정을 지으리라곤 2권까진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인물 묘사가 입체적이어서, 1, 2권에서 보여준 아키라는 사람을 보며, "귀엽긴 하다만...참 사람 얄밉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은 3권이었다.^^ 그래도 아키, 좀 더 배려를 해주었으면 해!)

마지막 권이 주로 자식들의 귀여운 사랑얘기로 정신없이 달려온 감이 없지 않지만,

(새삼스럽게 50페이지 남겨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와 달"이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역시, 구수한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웬수같은^^;)식구들이랑 많이 다르지도 않고, 어쩌면 우리 식구 바로 그 모습일지도 모르는 그 사람들의 모습은 큰 이야기의 맥락과 관계없이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 할아버지가 크레파스로 그린 집의 그림이라던가, 할머니-할아버니페어의 귀여운 각종 소행들이라던가.,아들과 꼭 닮은 어머니가 자식의 반찬을 신경써주는 대화라던가.

짧게 끝나서 많이 아쉬운 감이 있지만,ㅠ.ㅠ 3권에 이르러 이야기가 무르익는다는 느낌도 들고.

그 짧은 분량에도 이렇게 재밌고 감동적일 수 있다니,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본으로나마 이쿠에미 료의 작품과 후기들을 줄곧 읽어온 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후기에 포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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