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내용: 어머니를 연성하려다가 형은 다리를, 동생은 전신을 잃어버린 연금술사 에드워드/알폰스 엘릭 형제는 불완전한 몸으로나마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현자의 돌을 찾아 나라를 헤메이며, 여러 사건을 겪게 되고, 무서운 음모를 하나둘씩 밝혀나간다..

인터넷 상에서 매우 유명했던 강철의 연금술사를 애니메이션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난 주. 29화에 달하는 애니메이션을 철야를 감수하고 시청한 후, 나는 "강철"에 중독되어 있었다. 신나는 모험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뒤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의 파격과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인간의 본연의 마음에 대한 (어린 아이 대상이 아닌 것이 명백한!) 통찰은 즉시 "강철"의 세계관에 빠져들게 했다. 그래서 며칠째 "강철"에 대한 자료를 사막의 오아시스 찾듯 애타게 찾아다녔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정식 한국어판이 나오다니, 감개무량할 정도였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몇몇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만화의 내용을 차용한 것으로, 익숙한 이야기였지만 시간 배열이 애니메이션과 다소 다르고 연출 기법도 다르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세밀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보다 섬세한 인물의 감정처리가 돋보였던 데 반해, 일반적인 소년지에 연재되고 있다는 만화판의 경우 선이 섬세하면서도(소년만화답게) 대범하며, 연출이 매우 속도감이 있다. 그래서 시원스럽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신선할 정도! 때문에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작가의 그림의 내공도 만만치 않아서 만화책을 덮고서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본성을 아우르는 냉정한 이야기 전개와 진실을 파헤쳐가는 미스터리 수법까지.. 탄탄한 만화연출과 고단수의 개그 속에 섞여 있으니, 이 만화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스토리에 익숙한 애니메이션의 팬들도 충분히 일독을 할 가치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이번 라이센스 판은 종이질도 좋고 인쇄질도 매우 좋은 편이라 대 만족이다.^^(학산에서 신경을 쓴듯!) 초판에는 캘린더까지 들어있고해서(7권이빨리 나와야 하나의 달력으로 완성되는 것이지만) 소장가치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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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kmj0044 2004-05-0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