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권유 - 시골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
장석주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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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2013이라는 숫자가 낯설기만 한데, 어느새 올해의 1/3이 훌쩍 지났다.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우리 현대인들의 일상은 너무도 바쁘고, 복잡하기만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차에 바쁜 나날에 쫓겨 사는 우리에게 고요한 시간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을 발견했다. 장석주의 ‘고독의 권유“

  시인이자 비평가이며 독서광인 저자는 바쁘게 살던 서울생활을 뒤로 하고 경기도 안성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무를 심고 2만 권이 넘는 책까지 작업실인 ‘수졸재’에 옮기고 그곳에서 시를 쓰고 책과 더불어 살며, 자연 속에서 단순함과 느림이라는 삶의 지혜를 터득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요란 혼자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고독을 권유하는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서 존재의 심연에 이를 수 있는 까닭이다.

  잠시 삶의 보폭을 늦추고, 단순함과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사는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내밀한 나와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책 속의 빛나는 한 줄 : ‘늘 꽉 찬 상자보다는 빈 상자에 더 마음이 끌린다. 더욱더 나를 비우려고 애쓴 것은 그 때문이다. 더 많이 비우면 비울수록 꿈과 욕망의 자리는 더욱 커질 테니까. 삶은 풍요로워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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