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서 시체 부검을 해 보겠냐는 제안에 나는 싫다고 했다. 나는 사망 원인을 알고 싶지 않았다. 그 원인이라는 게 진짜 이야기는 밝혀 주지 못할 테니까. 누나는 상심하여 죽었다. 사람들은 상심으로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웃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사람은 정말로 심장이 깨져서 죽는 것이다. 이런 일은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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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엄, 이 괴상한 세상은 계속 굴러가고 있어. (...) 이 괴상한 세상은 계속 굴러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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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

 

- 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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