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포트를 샀다. 최근에 뭔가 산 것 중 가장 보람차다.
정말이지 물이 삽시간에 끓는다.
그 끓는 속도에 길들여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신경숙 씨의 <물속의 사원>을 읽고 커피 한 잔을 마셨고 식빵도 먹었다.
<물속의 사원>은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전혀 새로웠다. 읽기 쉬운 글은 아니었다. 물과 파충류란 내게 공포의 대상이어서.
이제 좀 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