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의 삶을 스쳐간 후 -

아주 잠깐이었으나 그 찰나에 남은 그 사람의 흔적은 좀처럼 지워지질 않는다.
그러한 연유로 조금이라도 누군가의 삶에 머무르게 된다면 자신이 잠기는 흔적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겠지. 내가 남긴 흔적은 나에 대한 특정 의미를 갖게 될 테니까. 그 의미가 아주 작고 보잘 것 없어도 삶의 여기저기, 구석구석 나도 모르는 사이 남겨질 테니까. 그 삶의 주인이 자신의 마음을 산책하다가 자꾸 눈에 밟히는 그 조각 하나를 집어들게 되고 쉽게 잠들지 않는 밤, 그 조각이 다시 생각나 꺼내들어 침대에 누운 채 요리조리 살펴보곤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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