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하늘처럼 - 이민아 영성고백
이민아 지음 / 시냇가에심은나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면서 이민아 목사님처럼 굴곡 어린 인생을 살아온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누구보다 유복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환경에서 자란 것처럼 보인다.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역사에 남을 만한 인물이자 시대의 석학인 아버지와, 못지않은 어머니 밑에서 다른 사람들은 누릴 수 없는 모든 혜택을 누리지 않았을까. 게다가 축복받은 DNA를 타고났으니 머리도 명석하고 외모 또한 훌륭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각일 뿐이었다. 자신은 오로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했던 것이다.

이민아 목사의 삶의 테마라고 한다면 “사랑에 대한 강한 열정과 갈구”가 아닐까 나름 정해본다. 그는 자의로든 타의로든 사랑 받기를 원했던 만큼 나누어주고 있다. 자신의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삶을 살고 있다. 분명 살이 찢기는 듯한 고통이 따랐을 텐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불만이나 불평이 없다. 다만 불편해할 뿐이지만, 그럼에도 그에 감사하고 더 큰 사랑을 세상에 전파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이 땅에서 자신이 이루어야 할 소명임이라 말한다.

<땅에서 하늘처럼>은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티컬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깊은 반성을 하게 만들고, 또 삶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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