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 - 김연아, 박태환 등 스포츠 스타 9인의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
김대환 외 지음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요새 정말 잘나가는 김연아, 박태환을 비롯하여, 과거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허재, 한때 천하장사에서 이제는 버라이어티계를 주름잡는 강호동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스포츠 스타 9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라는 말은 진실일 수 없다는 말은 이 책에 등장하는 9인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연아와 박태환. 타고난 재주도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그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모와 스승을 만났다는 것은 어찌 보면 김연아, 박태환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온국민에게도 천만다행스러운 일이지 싶다. 그러나 만약 이야기가 거기에서 끝났다면 "타고난 게 없는 사람에게 최고의 위치란 쳐다볼 수 없는 높은 나무"처럼 느껴졌을 테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주어 이 책이 참 고맙다.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호사다마라고, 자신과는 상관없는 어려움 등을 겪기도 한다. 그런 걸림돌 앞에서 그들은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았고,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최고의 위치를 향해 매진했다.
9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인영 부분이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특별한 목표나 욕심 없이 그저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것도 알코올 중독에까지 빠져, 별 희망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던 이인영은 어느 날, 여성들에게는 불모지와 마찬가지인 권투를 시작하고, 그곳에 매진하여 큰 성과를 걷어올린다. 자칫 실패한 인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이인영은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실패와 좌절, 희망 없음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인생에서 훌쩍 걷어내고, 180도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여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의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분명 오늘의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켜 준다.
ps
강호동 부분은 정말 "킥킥"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태어날 때 어머니가 강호동을 낳고는 기절했다는 둥, 식탐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등의 에피소드 등을 읽으며 강호동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더라는 것이...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