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크 성공전략
김용호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듯, 사회생활의 연차가 늘어가면 갈수록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조직 안에서 어떠한 일을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만 잘났다고 해서 잘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살아서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화와 융통성, 요령 같은 것들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게다가 같은 결과물을 내놓고도 보다 내실면에서든 표면적으로든 보다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나, 또는 내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원만, 또는 그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테크 전략>은 이렇듯 사회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저자의 사회생활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하여 조목조목 풀어놓은 책이다.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사회적 지위별로 그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 바와, 근본적으로 개인이 유지하거나 성취해 가야 할 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꼭지마다 버릴 것이 없다. 분명 실질적인 경험치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것은 대한민국이라는 특정한 사회에 유용한 정보임에 틀림없다.(직접 외국의 사회생활을 경험해 본 바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외국의 회식 문화나 인간 대 인간 간의 관계 등과 관련한 기사들을 볼 때면 대한민국이라는 특정 사회만의 분위기가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저자가 풀어놓은 사회생활의 노하우라는 것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아주 새롭괴 획기적이며 혁명적인 내용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내가 혹은 우리가 느껴왔던 사회, 조직,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다분히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는 데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심정이다.

자신을 추스르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고, 아랫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가꾸고 고취해 가는 일에 대한 따끔한 충고가 새삼 가슴에 알알이 박히는 것은, 그동안 조금은 내가 나태해져 있지 않았는가,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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