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드라마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원작 소설까지 사서 보게 되었다는...
고등학교 때도 하이틴 로맨스를 안 읽은 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수업 듣기 싫어 교과서 밑에다 깔고 선생님 몰래 읽었던 스릴을 즐겼던 거고...
로맨스 소설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너무 많이 읽으면 정상적인 연애에 지장이 있다는... 음냐...

원작 소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출퇴근 시간 전철 안에서 단 이틀 만에 읽어 버렸다는...
(물론 어제 집에서 나머지 부분도 좀 읽었지만...)
아마 드라마 캐릭터나 사건들과 연관을 짓지 않았다면 그렇게 읽을 수 없었겟지만...

아무튼 원작 소설과 비교를 안 할 수는 없겠고,
솔직히 난 드라마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는.
사랑의 과정이나 감정, 캐릭터 등등 디테일에서 드라마가 월등 우수했고,
원작 소설이 갖고 있는 다소의 우울함과 무거움을,
캐릭터나 상황 설정 등을 달리함으로써 드라마는 쿨하게 날려버렸다는 말이지.
그래서 보는 입장에서 그저 하하호호하며 웃어넘길 있도록.

게다가, 짝 달라붙는 바지에 가죽 자켓을 입은 댄디보이 한결,이라는 소설적 설정보다
공유라는 구체적 비주얼을 갖춘 꽃미남의 등장이 훨씬 여심을 자극할 테니...

아무튼 그렇게 대략 가벼운 마음으로 훌렁훌렁 읽었던 소설.
<커피프린스 1호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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